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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지분 매각 효율성 위해 3000억 배당제안"

유통·바이오 식음료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지분 매각 효율성 위해 3000억 배당제안"

등록 2023.03.30 17:58

유지웅

  기자

"구지은 부회장도 경영권 장악 전 꾸준히 고액배당 요구""아워홈 지분 전체 매각도 찬성···전문경영인 체제 도입해야"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지분 매각 효율성 위해 3000억 배당제안" 기사의 사진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3000억원 배당 요구'에 대해 "지분 매각의 효율성을 위한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아워홈은 현재 5000억원 이상의 잉여잉여금이 누적돼 있다"며 "배당은 잉여잉여금 범위에서 모든 주주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주제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배당소득세(49.5%)를 납부해야하므로 안건 통과 시 1000억원 이상 받게 된다는 건 왜곡"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지은 부회장도 2021년 6월 경영권을 장악하기 전엔 꾸준히 고액배당을 요구해왔다"며 "2020년 465억원, 2021년 775억원의 배당금 지급은 모두 구지은 부회장이 적극 찬성해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구지은 부회장이 입장을 바꿔 회사 측 배당안을 30억원으로 제시했는데, 이사 보수한도를 150억원으로 제시한 것과 비교해볼 때 회사의 건전한 운영을 위한 것이란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 전 부회장은 "경영권 다툼을 종식시키는 방안으로 2021년말부터 지분매각을 추진해왔고, 구미현 주주와 공동 매각을 타진해왔다"면서 "구미현, 구명진, 구지은 3인 간에 지분 공동 매각, 의결권 공동 행사에 관한 협약서가 있는 것이 드러나 지분매각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지은 부회장이 이사 임기 만료 시점인 2024년 6월3일까지 지분을 공동매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이사 임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상당한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지분 매각에 효율을 기하기 위해 이뤄진 주주제안에 다른 주주들이 동요하는 것을 염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아워홈에 상처가 된 가족 간의 분쟁을 완전히 종식하는 방안으로 아워홈 지분 전체를 매각하는 것에도 찬성한다"며 "창립자 가족이 명예롭게 퇴장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는 것은 아워홈의 모든 구성원이 바라는 미래 성장을 위한 돌파구"라고 주장했다.

또 "보유하고 있는 38.56% 지분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매수처와 열린 자세로 협의하고 있다. 그 매수처에는 회사도 포함돼 있다"면서도 "구지은 부회장의 임기가 1년 3개월 정도밖에 남아 서두를 필요 없이 추이를 지켜봐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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