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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크래프톤 김창한 첫 연임 성공···"배그 기획력 믿는다"

IT 게임

크래프톤 김창한 첫 연임 성공···"배그 기획력 믿는다"

등록 2023.03.28 13:22

배태용

  기자

16회 정기 주주총회 개최···안건 모두 원안대로 가결일부 주주, 현장서 주가 하락·신작 부진에 불만 제기김창한, "재임기 동안 무능함 계속되면 은퇴도 불사"

크래프톤 김창한 첫 연임 성공···"배그 기획력 믿는다" 기사의 사진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가 첫 연임에 성공했다. 앞서 일각에선 신작 부진과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한 책임론을 거론하며 연임 반대의 목소리도 나왔으나,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그의 기획력을 한번 더 믿어보자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크래프톤은 서울시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제16회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안건으로 올라온 △재무제표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정보라 선임의 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안건 중 사내이사 장병규 선임의 건, 사내이사 김창한 선임의 건을 두고 업계에서의 관심이 컸다. 김창한 대표 체제인 지난 1년간 크래프톤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크게 하락하며 불만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말 내놓은 콘솔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3년간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내놓은 작품임에도 예상 판매량을 밑돌며, 주가 하락을 격화시켜 주주들의 불만을 더욱 격화시켰다.

이 같은 이유에 현장에선 일부 주주들의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가 60~70% 이상 떨어진 상황에서 재신임을 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김창한 대표는 "재 신임 시 임기 안인 3년 이내에 여전히 무능함이 지속한다면, 그 전이라도 은퇴할 각오를 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개발하는 게임이 글로벌 오디언스들에게 강력한 IP(지적재산)가 될 수 있으니, 답답하겠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기 바란다"라고 답했다.

투표결과, 장병규 의장은 97.07%, 김창한 대표는 98.50%의 선임 찬성 동의를 받아 이변 없이 연임에 성공했다. 배경은 지금의 크래프톤을 있게 한 배틀그라운드 기획력과 지난해 팬데믹으로 인한 게임 한파 속에서도 실적 선방 이끈 공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이어질 신작 공백기 동안 제2의 IP 발굴을 위해선 김 대표의 지도력이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크래프톤 이사회는 "장병규 후보자는 당사의 창업자이자 현 이사회 의장으로서 기업 경영, 전략, 운영 전반에 광범위하게 기여하며 당사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왔다"라며 "당사의 성장과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돼 사내이사로 추천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창한 대표를 두곤 "김 후보자는 당사의 현 대표이사로 배틀그라운드(PUBG)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낸 게임 분야의 전문가로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경영 비전을 제시하며 기존 사업의 성장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라며 "회사의 중장기 전략 수립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추진을 통한 매출, IP 다각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크래프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판단된다"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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