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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금융당국 "금융사, SM경영권 분쟁 개입 말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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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금융사, SM경영권 분쟁 개입 말라" 경고

등록 2023.03.05 10:06

안민

  기자

금감원, 금융사들에 "SM 분쟁 개입말라" 엄중 경고

최근 카카오와 SM엔터테인먼트(SM)의 경영권 갈등이 초래 되자 금융당국이 금융회사들에게 으름장을 놨다. 경영권 분쟁에 금융사들이 개입할 경우 엄중조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들 사이에서 수수료 등을 챙기기 위해 불공정거래를 부추기는 금융회사들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하이브의 SM 주식 공개매수 기간 중 발생한 대량매집 행위 등을 주시하면서 일련의 과정에 개입됐거나 개입하려는 증권회사와 자산운용회사 등 금융회사들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이들 금융회사가 기업의 경영권 분쟁 발생 시 지분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하거나 신탁이나 펀드 등을 통해 지분을 숨겨 들어오는 등 다양한 편법으로 자본시장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번 SM 분쟁의 경우 관련 당사자가 금감원에 진정까지 내면서 과열 양상을 띠고 있어 증권회사 등의 시세 조정, 불공정 거래 수탁, 각종 금융 기법을 동원한 직간접 협력 등도 모두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조사나 검사 등을 통해 문제 되는 금융회사들은 모두 적발해 강력히 처벌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SM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당사자와 투자자들에게는 이미 경고했으며, 이 판에 끼어들어 이득을 챙기려고 하는 증권회사나 자산운용사들에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SM 경영권 분쟁에서 금융회사들의 불공정 거래 수탁 책임이 커지고 각종 편법적인 금융 기술을 동원한 직간접 협력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분쟁에 끼어든 금융회사에 대해선 면밀히 살펴보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SM 분쟁의 경우 공개 매수, 대안 공개 매수, 의결권 권유, 법원 가처분 등이 총동원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증권회사 등의 창구가 이용될 수밖에 없어 해당 금융회사들의 위법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한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SM 분쟁에 참여하는 금융회사들이 모두 나쁜 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SM 분쟁의 중간에 끼어들어 편법으로 수수료를 챙기려는 금융회사들은 결국 금감원에 모두 적발되기 때문에 미리 경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금감원은 하이브의 SM 주식 공개매수 기간 중 발생한 대량매집 행위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행위 엄단, 경영권 분쟁 당사자의 공정한 경쟁을 촉구하는 한편 투자자들에게도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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