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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한화,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결합심사 후 2조 투입"

산은 "한화,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결합심사 후 2조 투입"

등록 2022.12.16 16:31

차재서

  기자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2조원을 투입한다.

16일 산업은행은 이날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 유상증자를 내용으로 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9월 한화그룹을 대우조선의 조건부 투자예정자로 낙점한 바 있다. 또 한화그룹은 스토킹호스 방식의 경쟁입찰을 거쳐 최종투자자로 선정된 뒤 10월18일부터 1개월여 간 상세실사를 진행했고 본계약을 맺기에 이르렀다.

대우조선에 대한 전략적 투자 방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조원, 한화시스템이 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는 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사가 1000억원 등을 투입하는 게 골자다. 거래 후 한화그룹은 지분율 49.3%로 최대 주주에 올라서고, 산업은행은 28.2% 지분을 든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본계약 이후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은 국내외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등 필요 인허가 절차에 착수한다. 심사 대상국은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를 포함해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싱가포르 ▲튀르키예 ▲베트남 ▲영국 등 8곳이다. 대우조선과 다른 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대우조선의 재무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대우조선의 근본적인 경영정상화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민간 대주주의 적극적인 투자와 책임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대우조선이 한국 조선업의 디지털·친환경 전환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한화, 대우조선, 이해당사자와 함께 유상증자 완료까지 절차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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