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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메모리 역성장···삼성·하이닉스 사업계획 고심

내년 메모리 역성장···삼성·하이닉스 사업계획 고심

등록 2022.11.30 15:55

윤서영

  기자

WSTS "내년 세계 메모리 시장 매출 17% 감소"메모리 불황에 양사 4분기 실적도 '먹구름' 가득매크로 환경 급변···내년 설비투자 줄어들 전망

내년 메모리 역성장···삼성·하이닉스 사업계획 고심 기사의 사진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메모리반도체 불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향후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연말 정기 인사를 단행한 후 내달 중순경 반도체 등 주요 사업부문별 경영전략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계현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사장을 비롯해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 사장 등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수장들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하이닉스는 4분기부터 영업손실이 예상되면서 내년 사업전략에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인 만큼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과 노종원 사업담당 사장 등은 적자폭 축소에 막중한 책임감이 실린 상황이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액은 5565억6800만달러(약 735조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매출액(5801억2600만달러)보다 4.1% 감소한 규모로 2019년 이후 4년 만의 마이너스 성장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력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의 극심한 부진이 예상된다. WSTS는 메모리반도체 시장 매출이 올해 12.6%에서 내년 17.0%가량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를 저장·기억하는 기능을 하는 메모리반도체는 일반적으로 '휘발성'과 '비휘발성'으로 분류된다. 휘발성 메모리 제품은 전원이 끊어지면 정보가 지워지지만 비휘발성 제품은 휴대전화에 전화번호가 저장되는 것처럼 전원이 끊겨도 저장된 정보가 계속 남아있다. 가장 대표적인 휘발성 메모리는 D램, 비휘발성 메모리는 플래시메모리 중 하나인 낸드가 있다.

메모리반도체는 코로나19 사태로 급증했던 비대면 수요 덕에 호황을 누렸지만 작년 말부터 가격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 침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설비투자(CAPEX) 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메모리 기업들의 내년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최소 2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증가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최근 매크로 환경이 급변한 탓이다.

또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설비투자 축소를 공식화했고 램리서치와 ASML 등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내년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를 올해 대비 20%가량 낮춰 잡은 것도 한 몫 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 투자액보다 50%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이크론도 하반기 공장 생산량 축소와 내년 설비투자 30% 감축을 발표했다.

최도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역사상 가장 빠른 수요 감소 속도와 가장 높은 재고 부담을 확인하고 있다"며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생산업체들의 재고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 2분기까지는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도 어둡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 76조9000억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한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SDC)와 영상디스플레이(VD) 부문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지만 반도체(DS)와 모바일경험(MX) 부문 수익성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손실을 882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손실을 기록한다면 지난 2012년 3분기(약 151억원 적자) 이후 10년 만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여파로 국내 메모리반도체 업계는 올해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도 모두 부진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D램 매출은 전 분기보다 33.5% 감소한 74억달러를 기록했다. 낸드 매출은 43억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28.1% 줄었다. 시장 점유율도 D램은 43.5%에서 40.7%로, 낸드는 33.0%에서 31.4%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D램 매출은 52억42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25.2% 감소했다. 낸드 매출액은 43억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28.1% 감소했다. SK하이닉스의 D램 시장 점유율은 33.0%에서 31.4%로 1.6%포인트(p) 떨어졌다. 낸드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 19.9%에서 18.5%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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