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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올해 해외 소비자 판매액 1조2000억 넘긴다

F&F, 올해 해외 소비자 판매액 1조2000억 넘긴다

등록 2022.11.09 10:54

수정 2023.04.17 14:12

천진영

  기자

MLB 중국 진출 3년만에 1조1000억원 판매, 매장수 900개 돌파 전망홍콩·마카오·대만·태국·베트남·싱가폴 등 아시아 주요국 거점도시 공략

지난 9월 중국 상해 유명 쇼핑몰 메트로시티에 리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700호점 매장 모습. 사진=F&F 제공지난 9월 중국 상해 유명 쇼핑몰 메트로시티에 리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700호점 매장 모습. 사진=F&F 제공

F&F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MLB(엠엘비)가 해외 시장에서 올해 소비자 판매액 1조2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국내 패션기업이 단일 브랜드로 해외 판매액 1조원을 넘긴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MLB는 2020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소비재 브랜드 사상 유례없는 고성장을 기록중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MLB의 향후 5년간 중국내 연평균 성장률(CAGR)을 30%로 진단했다.

F&F 측은 "베이징, 상하이 등 소비수준이 높고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빠르게 출점이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Top 스포츠 브랜드를 상회하는 최고 수준의 평당 매출이 매장 확대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오픈한 700호점이 MLB의 현지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중국 진출 1호점이었던 이 매장은 현지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3년만에 5배 규모(총 650평, 복층구조)로 확대 오픈했다. 상하이 대표 쇼핑몰인 메트로시티 내에서도 정문 입구 시그니처 스폿에 자리하고 있다.

중국 외 아시아 시장에서도 시장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2018년 홍콩, 마카오, 대만 및 태국 진출을 시작했다. 현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며, 내년에는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베트남과 태국 지역의 경우, 올해 3분기 성장률이 전년비 200%(소비자 판매액 기준)를 넘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선제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이 주효했다. F&F는 상품기획, 생산, 물류, 디자인, 마케팅 등 패션 비즈니스의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있다. 소비자 커뮤니케이션부터 공장 커뮤니케이션까지 모든 데이터가 파이프라인처럼 연결되며 함께 공유되는 구조다. 특히 글로벌 SCM 망이 구축되며 세계 각국의 오더와 생산, 제품 딜리버리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왔다.

F&F 관계자는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통한 새로운 패션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디지털을 통해 패션 시스템을 혁신하는 DT 전략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K패션의 세계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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