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3분기 영업익 2477억···업황 부진 속 '깜짝 실적'

19분기 연속 순이익 1000억원 이상 달성

자기자본 5조8402억원···ROE 15.7%

사진=메리츠증권 제공

메리츠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이 17조5758억2000만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185.9%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2175억원, 세전이익은 2928억원으로 각각 13.8%, 11.4%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19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금리 급등, 거래대금 감소 등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 악화에도 기업금융(IB), Sales&Trading(S&T)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회사는 IB부문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규 딜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고, S&T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최적화된 트레이딩 전략을 구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658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8234억원과 887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7.7%, 9.1%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840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84억원이 증가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7%를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9월말 기준 1516%로 전 분기 대비 13%p 상승했다. 유동성 비율은 134.2%로 전 분기와 비교해 9.2%p 늘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과 금리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투자에 엄격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선제적인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을 집중해 현재의 상황에 철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