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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의 시각

'자본잠식' 진에어···영구채 조달에도 주가는 저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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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700억원 규모 영구채 추가 조달
현 주가, 연저점 대비 8.7% 상승에 그쳐
목표가 낮추고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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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가 자본잠식 우려를 해소하고자 7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추가로 조달하는 등 자본 확충에 나섰다. 증권가는 진에어에 대한 주가 전망치를 내려잡고 관망할 것을 조언했다. 영구채 추가 조달에도 올해 3분기 진에어의 순손실 규모가 크고 자금 시장마저 경색됨에 따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에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0원(2.75%) 오른 1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21일 진에어는 자본잠식 우려가 부각되며 장중 19% 넘게 급락해 연저점(1만2000원) 기록을 다시 썼다. 현 주가는 저점 대비 8.7% 올랐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지난해 8월 발행한 745억원 규모의 영구채 조기 상환 및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 증가로 자본잠식 부담이 커진 탓이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진에어의 자본총계는 약 1161억원이었으나, 3분기 중 745억원의 영구채를 조기에 상환하면서 416억원으로 급감했다.

영구채는 만기를 정해두지 않고 이자를 내는 채권으로 국제회계기준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하고 있다. 진에어는 영구채 조기 상환에 따라 자본총계가 자본금(522억원)보다 줄어들었고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는 상황까지 치닫았다.

이번 영구채 추가 발행은 잠식 해소를 위한 자본 수혈로 풀이된다. 진에어가 잠식 해소를 위해 필요한 자금은 약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전날 7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결정했다.

진에어는 총 2건의 채권형 신종자본증권(국내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발행을 결정하고 700억원을 조달하는 내용을 27일 공시했다. 각각 150억원(3-1회차), 550억원(3-2회차) 규모다. 표면이자율은 8.60%이며 발행 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기본 고정금리인 8.60%에 셋업(Step up) 마진 금리가 5% 추가된다. 이후 24년부터는 매년마다 직전 이자율에 2%의 추가 마진 금리가 붙는다.

영구채 발행대상자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IBK투자증권 ▲키움증권 ▲키움캐피탈 ▲키움저축은행 ▲키움예스저축은행 등 7곳이다.

증권가에서는 진에어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내려잡았다. 한화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사실상 매도를 의미하는 중립(Hold)으로 제시했고, NH투자증권은 눈높이를 2만1000원으로 낮췄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목표가를 각각 2만원, 2만1000원으로 유지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진에어가 이번 영구채로 700억원을 조달하고 나면 자본잠식률은 -114%로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결손금이 855억원 이상 추가 확대되지 않는 한 자본잠식률은 +50%를 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본잠식 논란이 소멸되고 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할 경우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며 "3분기 시작된 동남아 노선 수요 회복에 4분기 일본노선 수요 증가로 4분기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안윤해 기자 run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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