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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매출·총자산 증가율 역대 최대···코로나19 기저효과

지난해 기업 매출·총자산 증가율 역대 최대···코로나19 기저효과

등록 2022.10.19 15:47

한재희

  기자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수요 회복 등 영향수익성 지표도 양호···영업이익률·순이익률 상승다만 10곳 중 4곳 한계기업···역대 두번째로 높아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기업들의 매출액과 총자산 증가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기업 10곳 가운데 4곳에 번 돈으로 이자도 낼 수 없는 '한계기업' 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업종별 희비가 갈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1년 기업경영분석' 통계를 보면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은 1년 새 17.0% 증가했다. 매출은 2020년 1.1%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한데 이어 지난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연간 증가율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85만8566곳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등 수요가 일부 회복된 영향이다.

제조업이 2020년 -2.3%에서 18.1%로 높아졌다. 석유정제(-34.1%→49.3%), 화학업(-8.0%→28.1%)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비제조업의 매출증가율 역시 2020년 -0.01%에서 지난해 16.2%로 상승 전환했다. 운수·창고업(-8.1%→29.9%)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연간 총자산증가율을 보면 2020년 7.9%에서 2021년 12.7%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역시 지난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수익성 지표도 양호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6%을 기록해 2020년 4.2%와 비교해 높아졌다.

전자·영상·통신장비업(8.4%→12.9%), 석유정제업(-5.9%→5.9%), 운수창고업(0.5%→7.2%) 등을 중심으로 영업이익률이 올랐는데 글로벌 수요 증가, 유류제품 가격 스프레드 확대 등 대외여건 변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 역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상승, 영업외수지 흑자 전환 등 영향으로 6.5%를 기록했다.

재무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을 보면 지난해 말 120.3%로 2020년말 118.3%보다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020년 말 30.4%에서 지난해 말 30.2%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한계기업' 비중은 40.5%를 기록했다. 전년도 40.9%로 역대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은 기업이 한 해 동안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 비용)이 100% 미만인 기업 비중은 소폭 감소했지만 500% 이상의 기업 수 비중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한계기업의 경우 정보통신과 부동산업종에서 비중이 늘었고 조선업도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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