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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분기 환율 물가전가율 물가상승률의 9%"

통화신용보고서

한은 "1분기 환율 물가전가율 물가상승률의 9%"

등록 2022.06.09 12:00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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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물가상승률 3.8% 가운데 0.34%p2020년 제로수준에서 0.06%까지 상승

사진=한국은행 제공사진=한국은행 제공

원/달러 환율의 장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환율의 물가전가율 추정 결과를 올해 1분기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3.8%)의 약 9% 정도(0.34%p)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9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보면 이번 상승기(2020년 12월~2022년 5월) 중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과 속도는 각각 183원과 0.51원/일로 과거 상승기에 비해서는 작고 완만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2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만 보면 환율 상승 속도가 1.15원/일로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승기 중에서 가장 빠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환율의 물가전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세적으로 낮아져 2020년 제로(0)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다시 높아져 2022년 1분기 현재 0.06 정도로 상승한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물가전가율은 원/달러 환율 또는 명목실효환율 1% 변동시 물가상승률의 변동을 의미한다.

한은은 이러한 환율의 물가전가율 상승은 코로나19 위기 회복 과정에서의 글로벌 공급병목과 전반적인 물가오름세 확대 등으로 기업의 가격 전가 유인이 2010년대 중후반의 저물가 시기보다 높아진 데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환율의 물가전가율 추정 결과를 이용하여 산출한 환율의 물가상승 기여도는 올해 1분기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3.8%)의 약 9%(0.34%p)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환율 상승기에는 환율 요인 외에도 공급 및 수요 요인이 모두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환율의 물가전가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상승기와 달리 수요와 공급 요인 모두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 환율 상승이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에 미치는 영향에 보다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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