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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신동아건설 수장 진현기, 도시정비 사업전략 확 바꾼다

부동산 건설사

신동아건설 수장 진현기, 도시정비 사업전략 확 바꾼다

등록 2022.02.04 17:14

수정 2022.02.04 17:27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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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두달만에 주택 브랜드 '파밀리에' 리뉴얼신길5 지주택·신진주역세권 등 차례대로 적용 소극적이던 도시정비사업···수주 3조 목표 제시세종시 사업 발판으로 9년여만에 워크아웃 졸업

신동아건설 수장 진현기, 도시정비 사업전략 확 바꾼다 기사의 사진

그간 도시정비사업에서 소극적 행보를 보였던 신동아건설이 건설이 새 수장을 맞아 달라지는 모습을 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높다. 그도 그럴것이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장은 대형 건설사들끼리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치는 격전지인데 신동아건설이 이들과 경쟁을 하기엔 사실상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때 사측 일각에서도 "브랜드를 홍보하고 싶어도 결국 그들(대형 건설사)만의 리그"라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브랜드 홍보조차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던 신동아건설이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작년 12월 새롭게 수장 자리에 오른 진현기 신동아 대표 올해(2022년) 수주 목표액을 3조원으로 제시한데 이어, 주택 브랜드 '파밀리에(FAMILIE)'도 리뉴얼했다.

앞서 신동아건설은 작년인 2021년 2조2천억원의 신규수주를 통해 직전년도(2020년)에 달성했던 1조6500억원의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뛰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에는 1조6000억원을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1조6500억원을 수주하며 5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특히 작년 같은 경우에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대광연립 소규모재건축(201억원), 노원구 가로주택정비(300억원)사업의 시공권을 획득했는데 적은 규모지만 서울에서 도시정비사업을 따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진현기 대표는 신동아건설의 자사 주택 브랜드 '파밀리에'의 브랜드 이미지(BI)를 리뉴얼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4년 만에 '파밀리에'브랜드를 새단장한 셈이다.

새 브랜드는 영등포구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 신진주역세권 타운하우스 등 올해 분양예정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기 착공한 현장에 대해서도 적용방안을 검토 중이다.

작년 12월 취임한 진현기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올해 성장의 기반을 닦고 양질의 사업장을 확보해 안전경영으로 수주목표 3조원을 달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수주액 80%를 차지하고 있는 주택부문 외에도 공공사업, 도시개발사업, 정비사업, 토목사업 등 기존 주력 사업부문을 고도화해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M&A, 물류센터, 친환경사업 등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신동아건설이 정비사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유는 워크아웃 영향이 크다. 신동아건설은 지난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당시 신동아건설은 시공능력평가순위 31위의 건설사였는데,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후폭풍이 지속되던 시절이었고 이로 인해 12만8700㎡ 부지에 3384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김포신곡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차질이 빚어졌다. 그러나 9년 4개월여만에 가까스로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세종시 사업이 결정적인 발판이 됐다.

업계에서는 신동아건설이 2022년 올해에는 진현기 대표로 인해 그간 못다한 사업다각화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진현기 대표는 올해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최대 화두인 중대재해 근절에도 힘쓰기로 했다. 진 대표는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현장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안전 경영에 매진하겠다"며 "차별화된 브랜드경험 제공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여 브랜드 경쟁력 강화, 고객만족도 향상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작년 신동아건설은 국토교통부가 평가한 안전관리 수준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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