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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금요일’ 글로벌 금융시장, 새 변이 공포에 휘청

‘검은 금요일’ 글로벌 금융시장, 새 변이 공포에 휘청

등록 2021.11.27 09:55

이지숙

  기자

다우 900P 급락, 국제유가 11% 폭락에 비트코인도 8% 안팎↓안전자산은 상승세···‘오미크론’ 변이로 경제회복 차질 우려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제공뉴욕 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공포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폭락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 최대폭 급락했고, 유럽의 주요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안전자산의 가격은 상승했다.

‘블랙 프라이데이’인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5.04포인트(2.53%) 떨어진 3만4899.34에 거래를 끝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분석 결과 다우 지수의 하루 낙폭은 지난해 10월 28일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84포인트(2.27%) 하락한 459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3.57포인트(2.23%) 내린 1만5491.66에 각각 장을 마쳤다.

3대 지수의 하루 낙폭은 통계 추적이 가능한 1950년 이후 블랙 프라이데이 사상 가장 컸다.

추수감사절 연휴로 오후 1시에 일찍 폐장한 이날 증시는 새 변이 바이러스에 직격탄을 맞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즉각 이 바이러스(B.1.1.529)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하고 다른 우려 변이와 비교해 재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하루에만 47% 폭등한 27포인트로 상승했다.

여행, 항공, 에너지 등 경제활동에 민감한 종목들이 대폭 하락했으며 반대로 백신 수요 증가 기대로 모더나(20.6%), 화상회의 플랫폼 줌(5.7%)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도 ‘오미크론’ 타격을 크게 받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75% 떨어진 6739.73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4.15% 하락한 1만5257.04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64% 내린 7044.03에,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4.74% 하락한 4089.58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새 변이가 알려지기 전부터 이미 코로나19 재확산세를 보여 다른 나라 증시에 비해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원유 선물시장도 흔들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1.3%(8.89달러) 폭락한 69.50달러에 마감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도 이날 8%를 넘나드는 하락폭을 보였다

반대로 안전자산은 오름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24.60달러) 오른 1808.90달러에 마감돼 온스당 1800달러 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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