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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에 600억 쏟아붓는 한화H&R, 포스트코로나 준비 잰걸음

신사업에 600억 쏟아붓는 한화H&R, 포스트코로나 준비 잰걸음

등록 2021.10.29 07:47

수정 2021.10.29 08:37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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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600억 자금 확보 복합단지 개발 박차신규 호텔·리조트 연이은 오픈 포트폴리오 확장

브리드 호텔 양양 전경.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브리드 호텔 양양 전경.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600억원으로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나섰다. 기존에 운영하던 설악, 제주 양평 리조트에 복합단지 개발과 신규 호텔 브랜드호텔을 론칭하는 등 사업 확장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H&R)는 최근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화H&R은 위드코로나 선포 이후 국내외 여행이 활발해질 것을 기대하며 선제적 투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배경에 대해 한화H&R 관계자는 “업의 특성상 선 투자 후 수입이 발생되는 구조에 따라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계획 중인 신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화H&R는 먼저 신사업의 일환으로 노후화된 일부 리조트를 대신할 대규모 사업부지에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설악, 제주, 양평 등에 어퍼 업스케일(Upper Upscale) 숙박시설 및 콘텐츠 플랫폼 시설이 혼합된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설악에는 ‘설악 쏘라노 리조트’를 운영중이며, 제주와 양평에도 대규모 사업부지에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H&R은 세 지역의 부지를 활용해 리조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연계 사업을 구상 중이다.

한화H&R은 신규 호텔과 리조트도 연이어 오픈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2020년에는 여수 웅천마리나지구에 전 객실 오션뷰인 벨메르 호텔을 시작으로 2021년 7월에는 서핑의 성지인 강원도 양양 죽도에 브리드 호텔 양양을 선보였다. 올해 여름 처음으로 문을 연 브리드 호텔 양양은 서핑 등 해양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젊을 층을 겨냥해 설립된 곳으로 객실은 작지만 호텔 내부에 서핑숍이 입점해있는 등 확실한 콘셉트로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한화H&R은 MZ세대를 타깃으로 2030년까지 체인형 브랜드 호텔 마티에를 10개 이상 선보일 방침이다. 마티에는 트렌디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젊은 감각의 호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2022년 동부산과 2024년 평촌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한화H&R은 호텔과 접목할 수 있는 다른 사업분야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한화H&R은 지난 8월 메타버스 플랫폼 ‘어반베이스’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며 130억원을 투자했다. 해당 투자를 통해 홈퍼니싱과 인테리어, 커머스 등 온·오프라인 통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호텔도 준비했다.

한화H&R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자산경량화에도 나섰다. 개발 과정에서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를 통해 자산을 유동화하고 운영권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갖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회원권을 분양하지 않아도 개발과정에서 이익을 확보하고 브랜드를 늘려갈 수 있다. 또한 현재 골든베이 골프장과 사이판월드리조트의 유동화를 진행 중이다.

자산경량화를 통해 한화H&R은 부채비율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537%였던 부채비율은 9월 말 460%까지 낮아졌다. 리조트를 운영하는 업종 특성상 전체 부채 중 회원권 부채가 70%를 차지하는 점을 미루어 볼 때 부채비율은 136%까지 감소한 셈이다.

한화H&R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추진 중인 신규사업 투자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 증자를 추진하게 됐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를 영위하기 위해 주력사업인 콘도와 호텔 사업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사업가치를 제고시키고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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