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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 롯데카드 품었다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 롯데카드 품었다

등록 2019.05.27 08:22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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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1조3810억원에 주식매매계약 체결우선협상대상자 교체한 지 사흘만에 성사

사진=뉴스웨이 DB사진=뉴스웨이 DB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이 롯데카드를 품었다.

27일 롯데지주는 지난 24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이하 MBK컨소시엄)과 롯데카드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 및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중 79.83%를 MBK컨소시엄에 매각한다. 총 매각 금액은 약 1조3810억원이다.

롯데지주는 “롯데카드 임직원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롯데그룹이 매각 이후에도 소수주주로 남아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으로 교체한 지 사흘 만에 결정됐다.

오는 10월까지 롯데카드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롯데그룹은 지난 3일 우선협상대상자를 한앤컴퍼니에서 MBK컨소시엄으로 전격 교체했다. 한앤컴퍼니 대표가 검찰조사 대상이 되면서 법률 리스크 등 향후 매각 변수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의 대주주적격성 심사에 통상 두 달가량 소요된다는 점에서 롯데그룹은 매각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을 각각 60%와 20%씩 인수하게 된다. 인수에 필요한 비용은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이 지분 비율에 따라 3대 1로 부담하고, 경영권은 MBK파트너스가 보유하기로 했다.

이번 롯데카드 인수전이 전격 성사됨에 따라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향후 MBK파트너스가 수익을 극대화해 재매각에 나설 때 비은행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우리금융이 롯데카드 지분을 완전히 인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카드를 보유한 우리은행이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카드 자산규모가 22조6358억원으로 늘어나 신한, 삼성카드에 이어 업계 3위, 시장점유율은 업계 2위(19.8%)로 단숨에 뛰어오른다.

한편, 지난 24일 롯데그룹은 롯데손해보험 지분 53.49%를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에 3734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 계약도 체결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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