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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등 적색육 많이 섭취시 위암 발생률 41%높아

쇠고기 등 적색육 많이 섭취시 위암 발생률 41%높아

등록 2019.04.25 13:12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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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등 적색육 많이 섭취시 위암 발생률 41%높아쇠고기 등 적색육 많이 섭취시 위암 발생률 41%높아

쇠고기, 돼지고기 등 적색육과 베이컨, 소시지 같은 가공육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위암에 걸릴 확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닭고기 같은 백색육을 많이 먹을 수록 위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됏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적색육, 가공육, 백색육 섭취가 각각 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해 2018년 11월까지 각종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국내외 43편의 논문을 메타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적색육 섭취량이 가장 많은 군이 가장 적은 군에 견줘 위암 발생 상대위험도가 41% 높았다. 가공육 상대위험도는 같은 비교 조건에서 57%나 증가했다.

하지만 백색육 섭취량이 가장 많은 군이 가장 적은 군보다 위암 발생 상대위험도가 오히려 20% 줄어드는 것으로 평가됐다.

세부적인 고기 섭취량(용량-반응 메타분석)을 기준으로 보면, 적색육을 매일 100g씩 먹을 경우 적색육을 먹지 않는 사람보다 위암 발생 위험도가 26% 높았다. 특히 매일 가공육 50g씩 먹을 경우 위암 발생 위험도를 72% 증가시켰다.

반면 통계적으로 유의하진 않았지만 백색육 매일 100g씩 먹을 때 위암 발생 위험도가 14%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적색육 자체가 건강에 해롭다기보다는 과도하게 섭취하면 위암 발생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적색육에 들어있는 철분 성분인 '헴철'이 발암성 물질인 '니트로소화합물'(NOCs) 생성에 영향을 미치고, 이에 따른 DNA 손상이나 산화스트레스는 위암 위험요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성장시킨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 가공된 고기의 경우 고온 조리과정에서 헤테로사이클릭아민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의 유해물질이 생성되면서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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