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 고깔 통해 한국 전통 농악과 문화 소개에 이바지
농악은 지난 2004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된 대한민국 전통 공연예술로 공동체 의식과 농촌 사회의 여흥 활동에서 유래된 것이다.
타악기 합주와 함께 전통 관악기 연주, 행진, 춤, 연극, 기예 등이 어우러진 농악에서 고깔은 농악대들이 머리에 쓰는 꽃 모자로 농악대의 복식을 화려하게 부각해 공연을 화려하고 신명 나게끔 하는데 사용되어 왔다.
농악 공연에 사용되어 왔던 농악 고깔은 최근 휴대폰 보급에 의한 사진 촬영의 일반화와 SNS의 발달에 따라 한국 전통 문화를 모티브로 하는 패션 상품 개발 및 문화 보급 측면에서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고깔협회는 이점에 주목하고 올해 협회를 만들어 국내외에서 농악 고깔쓰기 체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진행한 고깔쓰기 체험도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필라델피아에서 실시한 고깔 쓰기 체험은 한국고깔협회 필라델피아 장원석 지부장이 종합예술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필라델피아에서 수학하면서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장원석 지부장은 “고깔 쓰기 체험 진행이 처음에는 쑥스러웠지만 사람들이 고깔을 쓰면서 유래에 대해 질문을 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 한국 전통 문화보급에 기여한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장원석 지부장은 또 “앞으로 지속적으로 고깔쓰기 체험, 고깔 그림 그리기 등을 통해 한국 전통 문화를 보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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