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거의 모든 제품에 AI 탑재로봇·TV 등 혁신 제품도 AI 기술력으로 탄생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업체와의 제휴 잇따라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AI 기술을 통해 연결된 각 기기가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의 일상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뉴 빅스비’가 탑재된 AI 스피커 ‘갤럭시 홈’은 집 안의 여러 기기들을 더욱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비롯해 드럼 세탁기에도 AI 기능을 강화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삼성봇’과 ‘QLED 8K’ 역시 AI 기술이 바탕이 됐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CES 2019’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CES의 핵심은 AI 인거 같다”며 “우리의 혁신 신제품도 AI 기술을 통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LG 씽큐 AI존’을 꾸미고 보다 새로워진 AI를 선보였다. 새로워진 씽큐는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방식을 넘어 고객 맞춤형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면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AI 성능을 보여준다.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일본 소니를 비롯한 중국 하이센스·TCL 등 대부분의 TV·가전제품 업체들도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인공지능 TV를 전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했다. 독자적인 AI 플랫폼 빅스비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의 ‘알렉사’ AI 플랫폼을 자사 제품에 받아들였다.
김현석 사장은 “스마트홈은 벌써 20여년전부터 여러 기업들이 내세우고 있지만 대부분이 실패했다”면서 “그 이유는 모두가 자기만의 프로토콜 표준을 주장하면서 서로 연동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기기간 연동이 가능해지고 스마트홈은 물론 스마트카, 스마트빌딩 등이 등장하면서 커다란 변화를 느끼게 되는 시기가 됐다”면서 “그러한 서비스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위해서는 우리와 파트너들이 서로 협력해 더 큰 생태계 만들어야 한다”고 협력 이유를 설명했다.
LG전자도 구글에 이어 아마존과의 협력을 발표했다. 또한 LG전자는 자동차 전장부품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인공지능 스타트업 랜딩에이아이(Landing.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랜딩에이아이는 앤드류 응이 설립한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이다. 앤드류 응은 구글의 인공지능 연구조직인 구글브레인을 공동 설립해 음성인식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또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의 CTO를 맡아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듀얼OS를 개발한 바 있다.
박일평 LG전자 사장(CTO)은 “랜딩에이아이와 협력해 인공지능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고객들이 인공지능 LG 씽큐를 통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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