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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에도 투자 늘린 LG디스플레이···주가도 화답

[stock&톡]적자에도 투자 늘린 LG디스플레이···주가도 화답

등록 2018.09.06 07:01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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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OLED 집중 투자주가, 7월 바닥찍고 상승전환“3분기 실적 흑자전환 기대”

과잉 경쟁 우려로 1년 사이 주가가 반토막 났던 LG디스플레이가 최근 바닥을 딛고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3분기 손실을 주도한 LCD사업부의 흑자전환 기대에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양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전일 보다 650원(3.04%) 증가한 2만20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3분기 실적이 흑자전환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6월 말 기록한 52주 신저가 대비 28%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약 2개월여간에 기관투자자들이 집중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 업체와의 경쟁 과잉으로 상반기 적자전환했다. 1분기엔 983억원, 2분기엔 22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 역시 각각 490억원, 3005억원에 달했다. 중국 정부를 등에 업은 중국 업체(BOE, CSOT, HKC 등)의 주요 패널 업체가 신규 투자로 공급을 늘리며, 패널 가격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상반기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패널을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볼 것이란 해석도 있었다.

그러나 중국정부의 지원금 감소 및 LCD에서 OLED 사업 전환 가속화 등 기대로 8월 초부터 주가가 반등했다. 기업의 계속성을 의심하던 증권가도 목표주가를 조정하며, 3분기 흑자 전환을 기대 중이다.

앞서 시장 전망 올해 3분기 LG디스플레이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6조2418억원, 606억원이었지만 LCD패널 및 일부 고객사 향 OLED 대형 패널 가격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환경으로 현재는 610억원에서 1330억원 사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술격차가 좁혀진 LCD 대신 기술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OLED 사업 안착 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해석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도 상반기 2조원에 넘는 자금을 R&D(연구개발비)로 쏟아부으며, OLED 전환에 잰걸음 중이다.

실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연구개발비는 2016년 1조4232억4700만원에서 2017년 1조9116억9000만원으로 약 34.3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1조218억5300만원이 연구개발비로 투입됐다. 전년 동기 대비해선 1100억원 이상 확대됐다. 연구개발비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대에서 9.1%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대해 DB금융투자 권성율 연구원은 “TV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오르고 있어 이런 추세면 2분기 대비 3분기 평균판매단가(APS)가 증가하면서 LCD TV용 패널에서 다시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예상대로 TV용 OLED 패널은 3분기 소폭 흑자전환하고 모바일용도 E5 플라스틱 OLED(PO)의 적자가 점차 줄고 해외전략 고객용 LTPS(저온폴리실리콘) LCD물량이 늘어나면서 예상보다 나을 것”이며 “TV용 OLED는 물량증가와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상승으로 8월부터 흑자전환 한 것으로 추정되며 4분기에는 흑자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LCD 업황이 단기적으로는 최악의 국면을 탈피한 것으로 인식되면서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하반기 실적 추정치와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여 3분기 당초 예상 대비 빠르게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LCD TV 패널 가격이 이르면 올해 하반기 TV 세트 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4분기와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하는 바 LCD 업황 측면에서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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