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한규상 교수, ‘한국 성인의 시판 주식류 섭취현황’ 논문
호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한규상 교수가 2010∼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2만 7천578명을 대상으로 시판 주식류 섭취 여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규상 교수의 ‘한국 성인의 시판 주식류 섭취 현황:국민건강영양조사 2010~2014년 데이터를 중심으로’ 연구결과는 한국조리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논문에 따르면 하루에 한 번도 가공 주식류를 먹지 않는 사람이 전체의 75.5%였다. 하루 1회 섭취는 21.7%, 2회는 2.6%, 3회 이상은 0.2%였다. 하루 1회 가공 주식류를 먹는 사람은 면류(32.3%)를 가장 많이 먹었다. 이어서 빵(31.6%), 밥류(15.7%), 만두(8.0%), 시리얼류(4.1%)의 순이었다.
하루 2회 가공 주식류를 섭취하는 사람은 빵과 면류(17.0%), 빵과 밥류(10.8%), 빵(12.0%), 면류와 밥류(6.2%)를 선택했다. 하루 3회 이상 가공 주식류를 섭취하는 사람의 선택 메뉴는 빵이 17.0%로 가장 많았다.
전체적으로는 빵(29.4%), 면류(29.2%), 밥류(29.2%), 만두(7.3%), 시리얼(3.7%) 순으로 가공 주식류를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빵과 면류에 대한 우리 국민의 기호도가 매우 높음을 보여준다.
한 교수는 논문에서 "아침·점심·저녁 하루 세 끼를 챙겨 먹는 사람이 결식하는 사람보다 가공 주식류의 섭취율이 더 높았다"며 "이들은 가공 주식류로 끼니 일부를 해결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가공 주식류의 섭취 빈도는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에서 각 영양소가 차지하는 비율에 영향을 미쳤다. 가공 주식류 섭취 횟수가 많을수록 탄수화물·단백질, 지방의 칼로리 기여율이 증가했다. 가공 주식류 섭취가 잦으면 식이섬유·철분·칼륨·베타카로틴·비타민C 등의 필수 영양소가 감소했다.
한 교수는 논문에서 "젊을수록, 교육수준·소득이 높을수록, 도시에 거주할수록 가공 주식류의 섭취율이 높았다"며 "가공 주식류의 섭취빈도가 높을수록 채소 섭취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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