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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의 新남방정책

[미래에셋대우 자기자본 8조]미래에셋그룹의 新남방정책

등록 2018.02.28 17:16

서승범

  기자

동남아 공략 위해 인도·베트남 본격 진출홍콩법인 통한 증자로 해당 법인 규모 키워

미래에셋그룹의 新남방정책 기사의 사진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글로벌투자은행으로 발돋음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진출한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은 물론 인도·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도 증권사 외에 자산운용사 현지 법인을 추가 설립하는 등 교두보 확장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우선 미래에셋대우는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폴 등 외에 최근에는 베트남과 인도 시장 공략에 힘을 쓰고 있다.

지난 2007년 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약 1000억원을 베트남 법인 자본금으로 증자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실적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6년 상반기 2억5000만원에 불과했던 베트남 법인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14억7400만원을 기록, 1년새 6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에는 미래에셋 홍콩법인 유상증자에 참여해 간접 조달 방식으로 인도법인에 3100억9700만원 가량을 지원하며 인도시장 본격 진출 신호탄을 쏘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 이를 기반으로 시장에서 미래에셋 현지법인을 종합증권사로 키우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현지 주식과 채권을 중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리테일 사업을 중심으로 현지 고객군을 확보한 후 이를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IB·트레이딩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동남아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베트남투자공사와 함께 베트남 현지 운용사인 ‘틴팟(Tin Phat Management Fund Joint Stock Company)’을 인수했다.

베트남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으로 국내 운용업계는 그동안 운용사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사무소를 두는 방식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틴팟에 합작법인을 세운 것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교두보로 사용하기 위함이다. 미래에셋그룹은 그동안 홍콩법인을 해외법인의 거점으로 이용해 왔다.

틴팟은 베트남 현지 47개 운용사 중 중소위권의 소형사지만, 인수가 마무리 되는대로 미래에셋은 추가 증자를 통해 몸집을 키울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동남아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글로벌IB 도약의 연장선이다.

박 회장 역시 그동안 꾸준히 해외 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박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열을 올려왔다.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홍콩에 해외 운용법인을 설립하기도 했으며, 2006년에는 인도, 2007년 영국, 2008년 미국과 브라질, 2011년 대만, 2016년 호주 법인을 잇따라 설립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글로벌IB로 성장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수수료 비즈니스를 떠나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고객에도 다른 금융사와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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