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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집중하는 네이버-카카오, IP 활용성 ‘이점’

게임에 집중하는 네이버-카카오, IP 활용성 ‘이점’

등록 2017.08.17 15:02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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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게임사업 부문 카카오게임즈와 통합네이버웹툰 게임제작업 등록, 라인게임즈 설립IP 활용 경쟁력 강화, 시너지 창출 ‘강점’

카카오 제주 사옥(좌측)과 네이버 사옥(우측). 사진=각사 제공.카카오 제주 사옥(좌측)과 네이버 사옥(우측). 사진=각사 제공.

국내 양대 포털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잇달아 게임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라인게임즈를 설립한 뒤 국내 개발사 넥스트플로어를 인수하는가 하면, 자회사인 네이버웹툰도 게임 제작과 배급업 등록 신청을 하는 등 게임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게임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 내 게임사업 부문을 카카오게임즈로 통합하는가 하면 카카오게임즈의 상장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웹툰, 캐릭터 등 다양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시너지 창출을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게임 자회사를 신설하거나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통합하며 게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카카오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 내 게임사업부문을 카카오게임즈에 통합키로 결의했다. 카카오 내 게임사업 부문은 ‘카카오게임하기’ 서비스와 퍼블리싱 등을 담당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 전문 계열사다. PC온라인과 모바일, 스마트TV, VR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전신은 엔진과 다음게임이다. 카카오는 지난 2015년 8월 게임업체인 엔진을 인수했고 이듬해 다음게임과 엔진을 합병한 뒤 사명을 카카오게임즈로 변경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게임으로는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이 꼽힌다.

카카오가 게임사업 부문을 카카오게임즈와 통합키로 결정한 것은 전문성 강화다. PC 온라인 게임 뿐 아니라 카카오 게임사업 부문이 맡고 있던 게임하기 플랫폼, 퍼블리싱 등을 모두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 게임산업에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게임산업에서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같은 다양한 지적재산권이 강점으로 꼽힌다. 카카오게임즈와 사업부문 간의 통합을 통해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게임 라인업 구축 등이 가능하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번 통합으로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과 PC온라인, VR과AR 등을 아우르는 게임 전문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좋은 콘텐츠로 게임 산업 발전과 게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리딩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역시 게임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00년 한게임을 합병하면서 게임사업을 펼쳐왔지만, 2013년 이준호 당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게임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한 NHN엔터를 설립한 이후부터는 게임에 직접 손을 대지 않아왔지만 최근 들어 게임사업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달 초 네이버가 지분 100%를 보유한 네이버웹툰이 지방자치단체인 성남시에 게임제작과 배급업 등록을 신청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4월 네이버에서 분리한 별도법인이다. 웹툰과 웹소설 전문 자회사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6월 기준 이용자수 1700만명, 지난해 4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웹툰이 게임제작, 배급업 등록을 신청한 것과 관련 네이버가 본격 게임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네이버웹툰이 보유한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게임의 퍼블리싱, 개발 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게임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라인주식회사는 ‘라인게임즈’를 설립하고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 넥스트플로어를 인수했다. 넥스트플로어는 드래곤플라이트의 개발사이며 시프트업과 함께 데스티니 차일드를 공동 개발하고 서비스한 게임업체다.

라인게임즈는 게임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다. 그간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지역에서 메신저 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게임들을 선보이며 라인게임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업계는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가 강점이다. 노블레스, 갓오브하이스쿨 등 이미 웹툰 등의 콘텐츠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게임들이 성공한 바 있다”며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을 만들거나 퍼블리싱할 경우 파괴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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