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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3대 변수, 답은 ‘투표율’에 있다

[대선D-10]막판 3대 변수, 답은 ‘투표율’에 있다

등록 2017.04.29 07:25

임정혁

  기자

투표율 낮추는 황금연휴, 사전투표가 관건 될 듯시간 연장은 호재···2030 투표장 얼마나 향하나

28일 열린 선관위 주관 대선후보자 5차 TV토론회에 <br />
 앞서 각 대선 후보들이 투표 독려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제공28일 열린 선관위 주관 대선후보자 5차 TV토론회에
앞서 각 대선 후보들이 투표 독려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제공

대선 막판 각 정당과 후보의 연대가 이슈로 떠오르는 등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모두 사람이 중심으로 놓여 예측하기 힘든 ‘변수’로 분류되는 데 그나마 셈법 가능한 ‘상수’로 투표율이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투표율에 따른 전략 구상과 단 1%의 득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후보와 정당의 주판알 튕기기가 한창이다.

28일 정치권 의견을 종합하면 각 후보와 정당 모두 투표율이 높아야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다만 그 세부 사항은 크게 다르다. 20~30대 젊은층 표심을 기초 지지층으로 보고 있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크게 나이에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합리적 보수를 내건 유승민 후보 역시 마찬가지다. 이전 선거 사례를 보더라도 투표율이 높다는 것 자체가 젊은층의 투표 참가가 높았다는 걸 의미하기에 그렇다.

반면 보수로 분류되는 홍준표 후보 측은 이른바 ‘캐스팅 보트’로 불리는 50대 중장년층의 투표율에 주목하고 있다. 50대 중장년층의 부동표가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득표율이 현저하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 베이비 붐 세대가 과거 중장년층과 달리 지역 감정이나 색깔론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는 중이라 더욱 그 향방을 알 수 없다.

여론조사를 보면 이번 투표율은 지난 2012년 대선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조사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꼭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89%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12년 18대 대선을 2주 앞둔 시점(2012년 12월 3~7일)의 90%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실제 투표율은 75.8%로 예상보다 낮았지만 70%만 넘어도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던 것에 비춰보면 기대 이상이었다.

특히 이번 투표 기간 ‘황금 연휴’가 있어도 투표율은 이전보다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선관위 관계자는 “긴 연휴가 끼어있는데도 이번 대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지난 총선 때보다는 투표율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유례 없는 전임 대통령 탄핵과 20주 가까이 이어진 촛불 민심 등이 투표 참여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투표시간이 2시간 연장돼 오후 8시까지인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근거다.

2013년 도입된 사전투표제도 투표율 상승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꼽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는 오는 5월 4~5일 오전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틀간 전국 3507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별도의 신청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가까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 선관위 측은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사전투표율 12.2%보다는 더 높은 수치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총선 사전투표율은 사전투표 제도가 도입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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