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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변한 광화문 촛불집회···꼬깔모자·폭죽까지 등장

축제로 변한 광화문 촛불집회···꼬깔모자·폭죽까지 등장

등록 2017.03.10 21:41

서승범

  기자

11일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탄핵 마지막 촛불집회 개최

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제공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파면된 10일 광화문에는 또 다시 촛불집회가 열렸다. 다만 이전과 같은 ‘눈물의 촛불’이 아니라 ‘승리의 촛불’이라는 게 다른 점이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이 승리했다! 탄핵은 시작이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집회를 개최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3만여명이 모였다.

오후 4시께부터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잔디밭에 앉아 치킨을 뜯거나 가벼운 음주를 하며 ‘촛불 축제’를 기다렸다.

본집회가 시작한 7시에는 광화문광장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축하기 위한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노래에 춤을 추기도 했으며 작은 폭죽을 터트리며 ‘탄핵 축하 떡’을 나눠먹는 모습도 비췄다.

행사에서 이태호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작년 10월 ‘이게 나라냐’는 탄식에서 시작한 작은 외침이 거대한 함성이 됐다. 우리 주권자가 새 역사의 장을 열었다”면서 “박근혜와 그 공범들이 합당한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는 세월호 유가족들도 참석해 세월호 참사 관련 탄핵 소추 사유가 인정되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집회 중간에는 이날 태극기 집회 사망자를 위한 추모의 시간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승리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일제히 촛불을 끄는 소등 퍼포먼스를 선보인 뒤 ‘박근혜를 감옥으로’라는 구호를 외치고 9시 10분께 본집회를 마쳤다.

퇴진행동은 11일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모이자! 광화문으로! 촛불 승리를 위한 20차 범국민행동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마지막 주말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또 대선 기간에는 대규모 주말 촛불집회를 개최하고 박 전 대통령 구속과 공범자·부역자 처벌, 적폐 청산 등을 지속해서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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