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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훈풍··· 코스피·코스닥 ‘쌍끌이 장세’ 열린다

FOMC 훈풍··· 코스피·코스닥 ‘쌍끌이 장세’ 열린다

등록 2016.09.23 15:49

김민수

  기자

코스피·코스닥 연일 상승세선물시장에서도 外人 매수 전환실적 시즌 앞두고 추가 상승 기대감↑일각선 "단기 랠리 그칠 것" 반론도

연중 내내 엇갈린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 번의 금리 동결이 내려진 데 따라 안도감이 지수를 견인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나마 현재와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3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는 등 대내외 환경이 호의적으로 조성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5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9포인트(0.17%) 오른 2053.09에 기록중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장 대비 1.25포인트(0.18%) 상승한 686.49에 거래되고 있다.

두 지수는 지난 13일 이후 나란히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대, 코스닥은 5%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지수가 상승곡선을 그린 데는 22일 새벽(한국시간) 마무리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회의 직전까지만 해도 일각에서는 연준이 전격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결론이 도출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모습이다.

이는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선물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FOMC 회의 전까지 매도 물량을 쏟아내던 외국인들은 22일 하루에만 7500억원이 넘는 매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의 안도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미뤄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 김진영 연구원은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자들이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조정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추가 안도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강한 것 역시 호재가 될 전망이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여파로 당초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머지 업종들은 연초 이후 꾸준히 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가적인 지수 레벨업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는 명확히 밝힌 만큼 짧은 랠리 이후 추가 상승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 역시 조만간 속도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1950~2100선의 좁은 박스권을 넘어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MC투자증권 변준호 연구원 역시 “이번 FOMC 결과로 외국인의 수급 호조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큰 그림에서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의 지수 반등도 경계감에 따른 낙폭을 만회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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