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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日 9월 금리결정 어떻게···

韓·美·日 9월 금리결정 어떻게···

등록 2015.08.21 09:25

박종준

  기자

중국 위안화 절하 3국 통화정책 변수로

韓·美·日 9월 금리결정 어떻게··· 기사의 사진

중국 위안화 쇼크로 인해 증시 폭락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세 나라의 9월 기준금리 결정이 ‘최대 이슈’로 부상할 조짐이다.

세계 경제의 17%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일단 지난 7월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금리수준을 현행 0∼0.25%로 동결을 결정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복잡한 셈법이 얽혀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미국 경제가 현재 금리 인상 여건에 ‘접근(approaching)’했다고 판단한다는 전체적인 기조를 확인했다. 하지만 중국발 변수가 돌출하면서 당초 제기된 9월 금리인상설을 견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로 중국의 수출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신흥국은 물론 자신들도 직간접인 영향권에 든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할 경우 ‘강달러’라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상황은 미국과는 다소 다르지만, 8월 금리를 종전 대로 0.10%로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양적완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단 물가상승률의 2%선 유지는 변수다.

특히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상태다. 사실 일본은 최근 경기 회복 국면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통한 양적완화 정책 기조를 펼쳐온 상황이라 9월 내지, 하반기 안에는 추가적인 금리인하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였다.

다만 일본의 경우 중국 위안화 쇼크를 덜 받는 상황이라 다소 느긋한 상황이지만, 일본에게도 중국발 악재를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7월 기준금리와 같은 1.50%로 동결한 상태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8월과 10월에 이어 올해 3월과 6월 등 총 네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경기회복 효과를 꾀했던 상황.이 과정에서 추경으로 인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7월 가계대출이 저금리와 이례적인 주택경기 호조로 한달새 7조4000억원 늘어 월별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은행권의 잔액도 600조원을 넘어서는 등 금리인하의 반대급부 요인들이 늘었다.

특히 한국은행 내부에서도 금리인하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중국의 위안화 문제와 미국의 금융정책 기조에 대해 예의주시해오고 있었던 상황인 만큼 금리인하 요인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추가 금리인하 목소리가 줄어든 상황이다.

결국 우리나라에 이어 미 연준과 일본은행이 잇따라 금리를 동결하고 중국 위안화 쇼크라는 돌발 변수가 태풍으로 떠오르면서 이들 세 나라의 통화정책 당국이 오는 9월 어떤 결정을 내릴지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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