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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역시 사극 최적화··· ‘밤을 걷는 선비’ TNMS 조사 8.9% 상승세 탔다

이준기, 역시 사극 최적화··· ‘밤을 걷는 선비’ TNMS 조사 8.9% 상승세 탔다

등록 2015.07.10 09:05

홍미경

  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가 꽃 뱀파이어 선비 싱크로율 120%를 자랑하며 사극에 최적화된 배우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사진=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화면 캡처‘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가 꽃 뱀파이어 선비 싱크로율 120%를 자랑하며 사극에 최적화된 배우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사진=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화면 캡처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가 꽃 뱀파이어 선비 싱크로율 120%를 자랑하며 사극에 최적화된 배우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밤을 걷는 선비’는 이런 이준기의 맹활약과 빠른 전개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으로 단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 수목극 경쟁에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판타지멜로 ‘밤을 걷는 선비’(장현주 극본, 이성준 연출, 콘텐츠 K 제작, 이하 ‘밤선비’) 2회는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준기 분)-남장책쾌(책장수) 조양선(이유비 분)-세손 이윤(심창민 분)이 운명적으로 얽히고 설키는 모습이 공개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화제성에서 단연 돋보이는 ‘밤선비’ 2회는 수도권 기준 8.9, 전국 기준 6.8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성열을 보고 그 미모에 빠진 양선, 양선에게서 묘한 향기를 느낀 성열, 양선과의 첫 만남에 넋이 나간 이윤의 모습은 극에 재미를 더하며 활력소가 됐다. 1회에서 처음 마주한 성열-양선-이윤은 더욱 본격적으로 얽히고 설키며 극을 이끌어나갔다.

우선 극의 중심에 있는 성열은 120년 전 원수인 귀(이수혁 분)를 잡기 위해 정현세자(이현우 분)가 기록해 둔 ‘정현세자비망록’을 양선에게 구해달라고 했다.

성열을 가까이에서 본 양선은 성열의 미모에 취해 “미남자이십니다”라고 고백을 했다. 성열은 오히려 양선에게 묘한 향기를 느꼈다. 양선이 자신의 가까이에 다가오자 성열은 코를 막으며 인상을 찌푸렸다.

양선은 성열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꼈고, 자신의 몸에 냄새가 나는지 코를 킁킁거렸다. 양선은 자신이 좀 이상하다고 말하는 수향(장희진 분)에게 “견딜 수 없는 향취가 났다. 조금만 더 지체했다면 그자의 목을 물어 뜯었겠지”라고 말했다. 이는 성열과 양선이 앞으로 어떤 관계로 엮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더욱 긴장감을 주기도 했다.

실제 캐스팅 전부터 뱀파이어 선비와 완벽한 싱크로율 외모로 화제가 됐던 이준기는 고운 선에 순백 피부를 자랑하며 대체불가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열광케 하고 있다.

뱀파이어로 변신하는 과정은 물론이고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아픔을 오열, 사랑의 설레는 감정까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다 보여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게 만들고 있다. 사극으로 다져진 연기는 물론, 액션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기까지 하다.

또 이유비 역시 ‘밤선비’에서 고운 자태를 뽐내며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책쾌로서 성열의 앞에 섰을 때, 춘화를 그리는 이윤의 앞에 있을 때, 음서를 팔기 위해 사람들 앞에 섰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적재적소에 맞는 능청스러움 혹은 솔직한 본연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양선이 여자였음을 성열이 알게 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양선의 여성스러운 모습까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윤 역의 심창민 역시 제 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정극은 처음인 심창민은 ‘춘화를 그리는 신분을속인 세손’이라는 다소 독특한 캐릭터를 맡았다.

다리를 더 내보여달라는 다소 낯간지러운 대사와 춘화를 그리고야 말겠다는 심각하면서도 장난스러운 표정을 보여주고 있는 심창민은 첫 정극 도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밤선비’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었다. 큰 키에 체격까지 갖춘 심창민은 비주얼을 시작으로 목소리까지 이윤과 맞춤형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이처럼 ‘밤선비’는 이준기를 필두로 이유비, 심창민, 이수혁, 김소은, 징희진, 최태환, 여의주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극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은 물론, 세세하게 디테일까지 잡아내며 감정을 최고조로 몰아넣고 있다.

한편 MBC ‘밤을 걷는 선비’는 ‘해를 품은 달’, ‘기황후’ 등을 공동 연출한 이성준 PD가 연출을 맡고, ‘커피 프린스 1호점’을 집필한 장현주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첫 방송부터 MBC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해를 품은 달’을 잇는 올 여름 단 하나의 판타지 멜로의 향취를 제대로 풍겨낸 ‘밤선비’ 3회는 오는 15일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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