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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숨은 강자 종근당, 성과 보인다

R&D 숨은 강자 종근당, 성과 보인다

등록 2015.06.11 10:43

수정 2015.06.11 10:44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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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역량 꾸준히 강화···다수 제품 임상시험 중

R&D 숨은 강자 종근당, 성과 보인다 기사의 사진

종근당이 지속적으로 R&D 투자를 확대하며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종근당은 그동안 영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항암제 ‘캄토엘’과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 등 2종의 토종 신약을 개발했지만 제네릭 의약품 중심의 파이프라인과 국내 제약사 특유의 탄탄한 영업망을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근당은 최근 R&D에 무게를 두고 신약 개발 역량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종근당은 지난 1분기 R&D 비용으로 189억원을 지출했다. 전체 매출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중은 12.8%로 국내 제약사 중 3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투자비용에서도 한미약품(465억원)과 녹십자(220억원), LG생명과학(193억원)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더욱이 올해 초 종근당은 인제대 의대, 부산백병원과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는 동시에 공동 연구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종근당은 지난 2012년 천안공장에 바이오 GMP 공장을 완공하고 지난 4월에는 인도네시아 제약사인 오토(OTTO)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현지에 항암제 생산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신약 개발과 함께 생산 역량 역시 갖춘 셈이다.

그리고 이런 종근당의 끊임없는 노력이 드디어 빛을 보고 있다.

먼저 종근당은 이달 초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CKD-506’의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CKD-506의 해외 1상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연구지원을 받게 됐으며 종근당은 신약 개발에 성공해 류마티스관절염 시장에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종근당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항암 신약 ‘벨로테칸’과 ‘토포테칸’ 비교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임상시험은 벨로테칸이 환자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다.

이에 앞서 종근당은 2세대 빈혈 치료제인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의 국내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으며 이 약물은 빈혈 치료제 중 국내 최초로 3상 임상시험에 진출한 바이오시밀러가 됐다.

아울러 종근당은 현재 호주에서 고도비만 치료제 ‘CKD-732’의 후기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 약물은 유전성 비만 질환인 프래더-윌리증후군(PWS)에 대한 적응증을 갖고 있어 미국에서는 3상 임상시험 중이며 올해 말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출시 허가를 받게 된다.

이외에도 종근당은 해외 진출과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복합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과 스포츠 영양 건강기능식품을 연이어 출시했으며 B형간염 치료제와 발기부전 치료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는 ‘바라크루드’의 구강붕해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대비 13.7%를 R&D에 지출하는 등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R&D 강화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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