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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株, 2분기 주가 상승 ‘시동’ 건다

CJ그룹株, 2분기 주가 상승 ‘시동’ 건다

등록 2014.05.12 14:22

김민수

  기자

내수활성화 최대 수혜 그룹··· 환율하락 피해도 적어'1Q 실적 호조'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강세 지속'주가 하락' CJ CGV·CJ오쇼핑은 2Q 반등 시도

CJ계열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 추세로 전환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증시전문가들도 CJ가 정부의 내수활성화 의지와 최근 환율 급락에 따른 상대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며 하반기 계열사들의 주가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CJ그룹株, 2분기 주가 상승 ‘시동’ 건다 기사의 사진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의 주력계열사인 CJ제일제당이 지난 8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8% 줄어든 1173억75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24% 늘어난 2조8215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2.5% 확대된 52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실적을 공개한 CJ대한통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7% 증가한 276억5500만원, 매출액은 69.5% 확대된 1조764억6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억4700만원으로 98.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CJ CGV의 경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98% 감소한 95억94002만원,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469억6300만원, 32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을 분석해볼 때 CJ계열사들 간 성적표는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이 안정된 실적을 기록한 반면 CJ CGV는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CJ CGV가 비용 확대로 당초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지만 CJ제일제당이 식품 수익성의 개선을 바탕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CJ대한통운 역시 전 사업부문에서의 선별적 판가 정상화가 나타나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CJ그룹은 지난해 이재현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뒤 기업 경영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계열사 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CJ제일제당, CJ E&M의 주가는 대세 상승이 나타난 반면 지주회사 CJ와 CJ대한통운, CJ오쇼핑, CJ CGV 등은 지난 3월 이후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20일 이후 CJ제일제당과 CJ E&M의 주가는 각각 22.7%, 15.6%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CJ CGV는 18.5% 내렸고 CJ대한통운과 CJ오쇼핑은 각각 5.6%, 10.2% 하락했다. 3월말까지 13만6000원까지 올랐던 CJ도 현재 13만원대에 턱걸이한 상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CJ계열사들의 1분기 실적과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2분기 들어 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아 CJ계열사들의 주가도 상승 무드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성적이 좋았던 CJ제일제당의 경우 현재 추이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평가됐고 CJ대한통운도 최근 주가 하락세를 딛고 추세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이 부진했던 다른 종목들 역시 2분기부터는 턴어라운드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는 내수그룹의 집합체로서 내수활성화의 최대 수혜주”라며 “CJ제일제당을 중심으로 한 식품부문은 물론 물류(CJ대한통운), 유통(CJ오쇼핑), 미디어/엔터테인먼트(CJ CGV,CJ E&M) 등이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에 직간접적인 수혜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SK증권 연구원도 1분기 대표적으로 부진했던 종목인 CJ CGV에 대해 “2분기 국내 전국관람객수 기저효과과 기대되고 중장기 중국 문화콘텐츠 수요증가에 따른 중국법인 수익성 개선 및 수혜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예측했다.

한편 이날 CJ계열사들의 주가는 엇갈리고 있다.

오후 2시2분 현재 CJ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1.90%) 하락한 1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CJ오쇼핑과 CJ CGV는 각각 0.75%, 0.66% 내렸다. 반면 CJ제일제당은 0.47% 올랐고 CJ대한통운과 CJ E&M은 각각 1.36%, 0.94% 상승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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