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발라드의 황태자’ 이승환 “정규 11집은 완성도 높은 앨범”

사진=드림팩토리 제공

가수 이승환이 새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이승환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정규 11집 ‘Fall to fly’ 발매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컴백 소감과 함께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이승환은 ‘너에게만 반응해’를 가수 이소은과 함께 작업한것과 관련해 “중학교 때 발탁해서 1,2집을 회사에서 냈던 친구”라며 “우리 회사 출신과 나는 잘지낸다. 처음에는 예쁜 여배우를 떠올리다가 문득 뉴욕에서 변호사를 하고 있는 소은이가 떠올랐다. 그래서 연락했더니 마침 한국에 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는 김에 노래 좀 해달라고 했고 타이틀곡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환은 이번 앨범의 뮤직비디오를 다섯 편이나 제작한 것과 관련해서 “2010년 10집이 역사의 뒤안길로 쓸쓸하게 사라지게 됐다. 그때 경제활동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사회활동을 안하고 있으니 꿈틀대더라”며 “이 앨범마저 무너지면 팬들이 예전 노래만 알게 된다면 스스로 비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앨범에 공을 많이 들였고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뮤직비디오를 대거 제작하게 됐다. 안될 것 같으면 히든카드식으로 한 장씩 내보일 것”이라며 웃었다.

이승환은 이번 앨범 제작을 LA에서 하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관련한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녹음작업을 아예 미국 LA에서 했고 외국 프로듀서가 했는데 내 파트너인 황성제가 미국에서도 꿀리지 않고 경탄할 만한 작업을 해냈다. 미국에서 약간의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앨범이 나오기 전 아슬아슬하게 마스터링을 끝냈다”고 말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더불어 이번 앨범에 대해 “듣기 편하지만 완성도 높은 앨범, 음원차트에 올라가고 싶은 앨범이다”라고 웃으며 “이번 타이틀곡 ‘너에게만 반응해’는 봄기운 느낌의 곡이다. 타이틀곡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2년전부터 공연때 불렀는데 팬들이 좋아하더라. 후렴구를 처음 들어도 따라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며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이승환은 “좀 더 봄 날씨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0일 전후였는데 꽃샘추위로 추울까봐 조금 더 미뤄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너에게만 반응해’가 수록된 이승환의 정규 11집 앨범 ‘폴 투 플라이’(fall to fly-前) 앨범은 26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며 28일, 29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이승환옹 특별 회고전+11’이라는 타이틀로 단독공연과 함께 쇼케이스를 연다. 28일 진행되는 쇼케이스는 포털사이트 다음(Daum)TV팟을 통해 생중계 되며 이승환은 서울 공연 이후 성남 수원 등으로 정규 11집 앨범 발매 기념 전국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