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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LNG 사업부 매각···현금 1조1000억원 조달

현대상선, LNG 사업부 매각···현금 1조1000억원 조달

등록 2014.02.13 10:10

수정 2014.02.13 15:54

정백현

  기자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자구계획 달성 수준 40% 안팎 ‘순항’

현대상선이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사업 부문을 매각해 1조원 이상의 현금을 조달한다.

현대상선은 최근 LNG 사업부 공개매각 입찰 결과 가장 비싼 금액을 써낸 IMM인베스트먼트(사모펀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하고 실사 후 올 상반기 내에 사업권을 넘기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1조1000억원 안팎이다.

현대상선은 2월 초 LNG 사업부 공개 매각 입찰을 시작했고 지난 6일 6개 후보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았다. 상대적으로 빠른 시점에 LNG 사업부가 제3자로 매각되면서 현대그룹의 현금 조달 작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대상선의 LNG 운송 부문이 연간 3000억원 안팎의 매출(2012년 기준 2800억원)을 올리는데다 현대그룹이 매각 대상으로 내놓은 자산 중 현대증권과 더불어 가장 알짜 자산으로 분류되는 만큼 계획보다 조기에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현대상선은 현재 11척의 LNG 운반선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7척은 한국가스공사와 최장 2028년까지 운송 계약을 맺고 730만톤을 운송해왔다. 현대상선은 LNG 운반선을 한 번 띄울 때마다 중동지역은 50억원, 동남아는 20억원 안팎의 운임을 받는다.

현대상선은 LNG 사업부 매각으로 조달된 1조1000억원을 부채와 회사채 상환, 추가 유동성 현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의 LNG 사업부가 매각되면서 현대그룹의 자구계획은 절반 정도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미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주식, 컨테이너 등을 팔아 20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만들었고 이번 LNG 사업부 매각으로 총 1조3000억원의 현금이 모이게 됐다.

현대상선은 벌크 전용선 사업부 매각도 추진 중이다. 전용선 사업부 매각 작업은 3월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해 말 한진해운의 사례를 감안할 때 약 3500억원 안팎의 현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한진해운은 전용선 사업부를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면서 3000억원의 유동성 현금을 조달했다.

전용선 사업부 매각까지 성사될 경우 현대그룹이 조달하게 될 현금은 약 1조6000억원으로 전체 목표(약 3조3000억원)의 절반 수준 정도 된다.

여기에 부산 용당동 신선대부두 인근 컨테이너 야적장 부지 매각(약 700억원 조달 가능)과 서울 남산 반얀트리호텔의 매각(약 1600억원 조달 가능)도 추진되고 있고 현대증권 매각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C)의 설립도 준비 중에 있는 등 빠른 자구계획 진척 속도를 보이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알짜 자산으로 평가되던 LNG 사업부의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자산 매각 작업도 순차적으로 무리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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