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동 아웃렛 타운···신 쇼핑 명소로 급부상
서울 가산동 아울렛 타운에 중국인들의 새로운 쇼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가산동에 위치한 마리오아울렛, W몰, 하이힐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마리오아울렛은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은 300% 늘어난 3만명이 찾았으며 관련 매출도 150% 늘었다. 전체 외국인 매출에서 중국인의 비중도 80% 이상로 절대적이다.
W몰도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년 대비 19% 늘어났다. 중국인 관광객이 외국인 매출의 90%를 차지했다. W몰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하이힐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쇼핑 목적의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며 “백화점만큼 중국인 관광객 비율이 크게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업체들은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나날이 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이들을 통해 아웃렛의 새로운 성장기반으로 삼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마리오아울렛은 중국어로 쇼핑안내를 받을 수 있는 전용 안내데스크와 주기적으로 중국어 쇼핑안내 방송을 운영하고, 쇼핑정보가 담긴 중국어 안내책자를 제작해 안내데스크 및 주요 이동통로와 매장에 비치하고 있다.
또 3만원 이상 구매 시 수수료를 제외한 부가가치세(VAT)를 환급 받을 수 있는 ‘텍스 리펀드’ 서비스, BC 은련 카드 사용 시 최대 10% 추가할인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2년 연속 CNTA 인증을 받으며 마리오아울렛은 중국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지역 중 하나로 국제적 인정을 받게 됐다”며 “향후 중국 쇼핑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W몰도 중국인 관광객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택스리펀드 서비스를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이 3만원 이상 상품 구매 시 그 부가세를 환급해 주고 있다.
또 국내 장기체류 중국인 및 외국인들을 위한 외국인 대상 VIP 서비스를 진행해 매장 별로 5~10%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VIP 전용 카드를 발급은 물론 은련카드 사용 시 추가 할인까지 진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산동 아웃렛 타운에 중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명동이나 동대문을 버금가는 새로운 쇼핑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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