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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기 개선 추세 약화···내수·수출 부진 여파"

KDI “경기 개선 추세 약화···내수·수출 부진 여파"

등록 2013.03.10 14:49

수정 2013.03.11 08:21

민철

  기자

최근 우리 경제가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개선 추세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KDI경제동향' 3월호에 따르면 전월 대비, 전 산업 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 감소로 다소 부진했다. 내수는 민간소비가 줄어들고 투자 관련 지표는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KDI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이 감소로 전환하면서 다소 부진하다”며 “내수는 민간소비가 감소하고 투자관련 지표는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민간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소비자심리는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설비투자의 감소폭이 확대됐으나 건설투자는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수출과 수입은 전달의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모두 감소했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의 감소폭이 더 커 20억6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KDI는 “조업일수의 영향으로 인해 수출과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월 수출은 자동차와 선박의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감소했지만 수입도 줄어들어 무역수지 흑자폭은 커졌다.

노동시장은 취업자 증가세가 커지고 계절조정 고용률은 소폭 상승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상용근로자 중심으로 임금근로자의 증가세와 확대됐고 자영업자는 18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소비자물가는 1.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과 채권 가격이 오르고 원화가치 상승세는 완만한 곡선을 그렸다.

세계경제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유로존과 일본의 경기침체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정부지출 자동 삭감으로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소비지표가 개선되고 주택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도 수출 증가세가 크게 확대되고 소비 등 주요 내수지표들의 개선 추세도 유지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본은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실물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이며 유럽은 핵심 국가들의 성장률이 큰 폭의 감소로 전환되는 등 경기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존은 경기부진이 심화됐고 일본은 엔화 약세로 원자재 수입이 늘어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는 등 실물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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