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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산고 ‘학교 붕괴’ 전학 불허 Vs 학생, 장래 위한 선택

나산고 ‘학교 붕괴’ 전학 불허 Vs 학생, 장래 위한 선택

등록 2012.04.10 15:21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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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뉴스웨이 호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시골지역 고등학교에서 학생의 전학 문제를 놓고 학부모와 학교간 갈등이 일고 있다.

전남 함평 나산고등학교에 올해 진학한 최 모(1년)양은 그동안 해 왔던 첼로를 전공하기 위해 전주예술고의 문을 두드렸고, 실기시험을 거쳐 최근 전학을 허가 받았다.

그러나 최 양의 전학 요구에 대해 학교 측이 불가 방침을 내리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최 양의 아버지는 “3주 전부터 전학을 위해 학교측과 협의하고 있는데 잘 해결되지 않아 답답하다”며, “학교가 정원 유지를 위해 학생의 미래를 가로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해 온 공부를 계속하기 위한 선택이라 최악의 경우 학교를 자퇴하고 내년에 다시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는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산고 전종채 교감은 “해당 학생은 84명 정원 외에 추가로 입학을 허가한 학생으로, 입학당시부터 전학은 안된다고 알려줬다”고 주장했다.

또, “광주에서 인문계고 진학이 어려워 전남지역 학교로 입학했다가 곧바로 광주로 전학하려는 학생들이 많다”며, “이 같은 폐단을 막기 위해 광주시교육청의 경우, 광주학생이 전남 인문계고로 입학할 경우 1년간 전학을 불허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교감은 “이 학교의 경우에도 광주에서 온 학생들이 30여명 되는데 모두가 최 양을 주시하고 있는 상태”라며, “전학을 허가할 경우 모두 전학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전남지역 학교가 붕괴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나산고에도 음악부가 있어 최 양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설득하고 있는 중”이라며, 학부모의 자제를 요청했다.

한편, 현행 전남도교육청의 전·편입학 업무지침에는 전학은 전 가족이 이사해야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최 양의 경우처럼 학생이 진로를 바꾸기 위해 전학하는 경우는 예외사항으로 전학을 승인토록 규정하고 있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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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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