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가 끊이지 않는 삼성, 창사이래 가장 힘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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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삼성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 이윤형(26)씨가 미국 뉴욕대 유학중 교통 사고로 인해 최종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사이트에 돌고 있는 故 윤형씨 사진] | ||
이에따라 윤형씨 사망소식을 접한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와 이부진 신라호텔 상무,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보 등 일부 가족들이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주영 명예회장의 장남인 몽필씨가 1982년 4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등졌으며, 지난 1990년 4월에는 넷째 아들인 몽우씨가 강남의 모 호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충격을 줬었다.
또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도 지난 1990년 11월 아끼던 장남 선재씨를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번 윤형씨 사망으로 올 한해 뭔가 풀리지 않는 삼성그룹에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있어 그룹은 전반적으로 침통한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다.
삼성은 올해 들어 삼성공화국 논란에 이어 'X-파일' 사건으로 그룹 핵심인사들이 줄줄이 검찰 조사를 받았고, 에버랜드 편법증여 유죄판결 등 창사 이래 가장 많은 힘든 시기를 맡고 있다.
이번 윤형씨 사망 소식은 암울해 있는 삼성에 또다른 비통함을 전하고 있어 최악의 한해로 손꼽고 있다.
장례식에 참석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여사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듯하다.
윤형씨는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올해 뉴욕대로 유학을 떠났으며 다른 자녀들과 달리 인터넷 새인 홈페이지를 운영할 정도로 활달한 성격이었다.
이씨는 삼성그룹 지배 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 에버랜드의 주신 8.37.%를 비롯한, 2천억에 가까운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까지 유산상속에 관한 언급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관계자들은 평소 불우이웃에 대한 연민을 많이 느끼고 있는 그의 성격을 볼때 복지재단을 설립, 운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 체류중인 이건희 회장은 너무도 아끼던 막내딸의 사망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오래 머물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스웨이 유성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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