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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이스타항공 인수 파행, 당사자 간 자체 해결이 먼저”

금융당국 “이스타항공 인수 파행, 당사자 간 자체 해결이 먼저”

등록 2020.06.29 17:18

수정 2020.06.29 17:21

정백현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 지연과 똑같은 원칙 적용“지분 거래 유효한 만큼 당국 개입은 어려워”

이스타항공, M&A 관련 중요사항 발표 긴급기자회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스타항공, M&A 관련 중요사항 발표 긴급기자회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제주항공으로의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정부에 과감한 지원을 요청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원칙적 입장을 되풀이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9일 이스타항공의 정부 자금 지원 요청에 대해 “제주항공과 여전히 지분 매각 거래가 진행 중인 만큼 거래 당사자들 스스로 이 문제를 푸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스타항공은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주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족 소유 지분 헌납 의사를 밝히면서 제주항공에는 인수 약속을 지키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제주항공을 향한 인수 계약 이행 촉구를 언급한 뒤 “정부 당국도 과감히 지원해달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M&A 거래가 계속 진행 중인 만큼 무조건적인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미 산업은행을 통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으로 저비용 항공사(LCC)들에 대한 지원을 단행한 바가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물론 금융당국이 필요하다면 LCC 업체에 대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언급한 바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

여기에 이스타항공 지분 인수에 나서기로 한 제주항공과의 거래가 깨지지 않았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개입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원에 대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당국 측은 여전히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서로 조율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원칙을 되풀이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문제에서도 정부가 강조했던 원칙과 같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지난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문제도 결국은 HDC현대산업개발 등 거래 당사자들이 직접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의견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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