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우리은행은 우리카드의 지주사 편입 과정에서 취득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5.83%(4210만3000주) 중 4.00%(2889만1000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대만의 푸본생명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각가는 1만2408원으로 전일 종가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푸본생명은 국민연금을 제외하면 IMM PE(지분율 5.62%) 다음으로 높은 지분을 보유한 과점주주지위를 확보했다.
재무적 영향으로는 자사주 매각에 따라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이 15bp 내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취득원가 대비 매각가가 높아 소액의 자사주 처분이익이 발생했다.
또한 6개월 내 처분요건이 있었던 자사주 5.83% 가운데 4.0%의 매각이 결정되면서 오버행 우려도 완화됐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머지 1.83%의 지분에 대해서도 해외 장기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유사한 형태의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는 예보지분 이슈가 있으나 과거와 마찬가지로 민영화 진전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 및 기업가치 제고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이슈가 된 DLF 사태는 투자자의 최종 손실 규모가 표면화 되고 있고, 회사가 적극적 대응방침을 세우고 있어 관련 불확실성이 추가로 확대되는 국면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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