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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경영’ 현대일렉트릭, 200여명 현대重으로 전직 추진

‘비상 경영’ 현대일렉트릭, 200여명 현대重으로 전직 추진

등록 2019.05.09 16:12

김정훈

  기자

현대일렉트릭 정명림 사장이 연초부터 현대중공업 임단협 발목을 잡게 된 부당해고자 복직 문제를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사진 그래픽=강기영 기자현대일렉트릭 정명림 사장이 연초부터 현대중공업 임단협 발목을 잡게 된 부당해고자 복직 문제를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사진 그래픽=강기영 기자

현대중공업에서 2017년 4월 분사한 현대일렉트릭이 경영악화 여파에 현대중공업으로 직원 전직을 추진한다. 이번 조처는 적자 폭이 늘어나면서 ‘비상 경영’ 차원에서 이뤄진다.

9일 현대일렉트릭은 정명림 사장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일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경쟁력 확보와 고용안정을 위해 유휴인력에 대해 현대중공업으로 그룹사 전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은 오는 17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적 동의서를 받고, 오는 27일 현대중공업으로 옮길 계획이다. 전체 2500여 명 직원 중 약 200여 명이 옮겨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선박용 발전기와 배전반 물량이 일부 증가하고 있으나 수주까지 6개월 이상 소요되고, 중소기업의 진출로 경쟁이 심화돼 수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일렉트릭은 회사 주력제품 판매 부진과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동남아 기업의 추격으로 수주가 금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시장도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기기 수요가 감소하고, 탈원전과 탈석탄 정책으로 발전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발전기, 선박용 배전반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41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억원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259억원에 달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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