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백두산 동반 방문은 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한 뒤 김 위원장이 제안했으며, 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한 것.
이에 앞서 삼지연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는 문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으며, 군악대와 의장대, 시민들이 10분간 환영식을 진행했다.
이어 남북 정상은 장군봉을 보고 백두산행 열차가 오가는 간이역인 향도역에 잠시 들린 후 오전 10시 10분 케이블카를 타고 10시 20분께 마침내 천지에 도착했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 부부는 천지 주변을 산책했고 여기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도 동행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등반을 마치면 공식수행원과 삼지연 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온다.
특별수행원 및 일반수행원은 평양으로 이동해 순안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귀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오전 6시 39분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을 떠났다.
양복 정장 차림의 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공항으로 가는 길에는 이른 아침인데도 북한 주민들이 연도에 늘어서 꽃술과 한반도기, 인공기를 흔들고 “조국통일”을 외쳤다.
이에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창문 밖으로 손을 흔들며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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