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30일 화요일

  • 서울 22℃

  • 인천 18℃

  • 백령 12℃

  • 춘천 22℃

  • 강릉 12℃

  • 청주 20℃

  • 수원 20℃

  • 안동 22℃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20℃

  • 전주 18℃

  • 광주 21℃

  • 목포 16℃

  • 여수 22℃

  • 대구 23℃

  • 울산 20℃

  • 창원 21℃

  • 부산 20℃

  • 제주 19℃

배우 최일화, 성추행 자진 고백···“오로지 죄스러운 마음 뿐”

배우 최일화, 성추행 자진 고백···“오로지 죄스러운 마음 뿐”

등록 2018.02.26 10:13

김선민

  기자

배우 최일화, 성추행 자진 고백. 사진=SBS배우 최일화, 성추행 자진 고백. 사진=SBS

배우 최일화가 자진해 과거 성추행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그가 지도교수로 임용될 예정인 세종대학교 측이 입장을 밝혔다.

26일 세종대학교 글로벌지식교육원 관계자는 "최일화가 3월 2일 자로 연극원 지도교수로 임용될 예정이었다. 현재 내부적으로 임용 여부를 두고 다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일화는 25일 한 매체를 통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조그마한 것이라도 저와 연루된 게 있다면 자진해서 신고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 오로지 죄스런 마음뿐"이라며 과거 성추행 사실을 털어놨다.

최일화는 수년 전 연극 작업 중 성추문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그 일은 해프닝으로 넘어갔지만 최근 성폭력 피해자들이 공개적으로 피해사실을 알리는 #미투운동이 확산되자, 과거 성추행 사실을 인정한다는 뜻을 밝힌 것.

최일화는 "사태가 터졌을 때 바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겁이 나는 마음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늦었지만 꼭 사죄를 하고 싶었다. 당사자들한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다."면서 "뒤늦게 용기를 내 죄송하다. 비겁하게 회피하고 싶지 않다. 그분들 상처가 치유되진 않겠지만 자숙의 시간을 갖고, 사실과 진실에 따라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도 밝혔다.

최일화는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밝힌 것처럼, 한국 연극배우협회 이사장직에서 내려온다. 특히 지난 21일 세종대학교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연극학 지도교수로 임명됐던 최일화는 교수 임용 나흘 만에 교수직에서도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서 소속사는 "진위를 파악하고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일화는 3월 첫 방송을 시작하는 MBC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이하 '손 꼭 잡고')에 출연 예정이었다. '손 꼭 잡고' 제작진 역시 최일화의 갑작스런 고백과 관련해 진상을 파악하는 중이다. 하지만 당사자가 자숙의 뜻을 밝힌 만큼 하차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