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정무위)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이후 시장감시위원회 불공정거래 조치 현황’ 자료 분석 결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이상거래종목적출, 풍문수집, 지분변동신고 등 불공정거래 사전예방활동 및 시장에 대한 상시감시체제를 구축하여 투명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거래소 내부에 설치된 기구다.
2014년 이후 현재까지 적발된 불공정거래 건수는 총 523건이다. 이중 미공개 정보이용이 230건으로 44%를 차지했으며 시세조정 180건(34.4%), 부정거래 57건(10.9%), 보고의무위반 56건(10.7%) 등이 뒤를 이었다.
2015년까지는 시세조정 불공정 행위가 많았으나, 2016년 들어 미공개정보이용 불공정 행위가 급증했다.
김해영 의원은 “과거에는 허수 매수주문 등의 시세조정 불공정거래 사건이 가장 많았다면 지금은 최근 논란이 된 내츄럴엔도텍(백수오) 주가조작 사건처럼 미공개정보이용을 통한 불공정거래 사건이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거래소는 불공정행위가 집중되는 유형의 사건을 보다 면밀하게 감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의 심리결과는 불공정거래 조사 초기단계로 혐의여부가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혐의 여부 확정은 금감원 및 검찰의 기소를 거쳐 법원에서 최종판단‧확정된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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