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 후 첫 명절’에 중저가 상품 주목 CJ제일제당‧동원F&B 등 가성비 높인 세트 출시“향후의 명절과 선물 문화 점쳐보는 기회될 것”
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 ‘2만~4만원 중저가’와 ‘복합형’ 선물세트를 앞세워 명절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대표 제품인 ‘스팸’과 함께 ‘백설 고급유’, ‘비비고 토종김’ 등의 복합 세트를 선보이는 한편 지난해 설 대비 물량도 약 8% 늘렸다. 실용적인 가공식품 선물의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아울러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중저가 상품을 실제 쓰임새가 많은 품목으로 구성하는 데도 신경을 기울였다.
대표 선물세트는 ‘스팸 8호(3만4800원)’와 ‘스팸스위트 1호(3만3600원)’다. 연어캔‧고급유에 다시다 요리수 등을 담은 복합형 선물세트 ‘최고의선택 특호(5만9800원)’, ‘특별한선택 2호(3만4800원) 등도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CJ제일제당은 포도씨유‧올리브유 등 고급유로 구성한 ‘유 세트’와 건강 선물 ‘한뿌리 세트’, 전통한식과 토종원초 이미지를 강화한 ‘김 세트’ 등도 함께 소개했다.
동원F&B도 가성비를 높인 ‘동원 설선물세트’ 200여종을 출시했다. 이 회사 역시 실속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린 것은 물론 판매량이 많은 참치세트와 복합세트의 물량을 각 16%, 20%씩 늘렸다.
동원F&B는 ‘참치캔’, ‘캔햄’, ‘식용유’를 중심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복합선물세트를 주력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양반김선물세트’와 연어캔‧골뱅이캔 등을 담은 이색 선물세트, ‘동원 건강참치 명작 100호’ 등 고급 선물세트도 내놨다. 5만원 이하 실속 복합세트 ‘동원튜나리챔 100호’, ‘동원스폐셜 5호’ 등과 고급세트 ‘명품혼합 2호’, 김세트 ‘양반김 혼합 3호’ 등도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동원F&B는 ‘천지인 홍삼’과 ‘GNC’ 브랜드를 통해 건강식품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고급 캡슐홍삼인 ‘천지인 메가사포니아 골드’, ‘천지인 홍삼정 예작’, ‘GNC 남성건강세트’, ‘GNC 여성건강세트’ 등도 있다.
롯데푸드도 명절 선물세트 80여종의 판매를 시작했다. ‘로스팜 엔네이처’ 캔햄과 ‘델리카테센’ 수제햄을 중심으로 식용유, 원두커피, 두유 등 다양한 구성의 세트를 마련했으며 실용성이 높은 2만~4만원대 중저가 캔햄 세트를 확대했다.
롯데푸드는 다양한 구성품의 혼합 세트도 강화했다. ‘기쁨가득 1호’의 경우 카놀라유 1개와 캔햄 4개로 구성됐으며 ‘행복 올리고 1호’는 신제품 ‘식이섬유 35% 올리고당’과 로스팜, 카놀라유 등 17개의 구성품을 채운 선물세트다.
또한 웅진식품은 ‘자연은’, ‘가야농장’ 등 인기 음료로 구성된 명절 선물세트 6종과 홍삼 브랜드 ‘장쾌삼’으로 구성한 8종의 선물세트를 소개했다. ‘장쾌삼 홍삼 100% 순액’을 제외한 7종의 장쾌삼 선물세트는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2만~4만원대까지 모두 5만원 미만으로 책정했다.
샘표는 원물 차(茶)류와 프리미엄 오일 선물세트를 전략적으로 선보였다. 연근우엉차, 헛개비수리차, 도라지생강차가 각각 1개씩 들은 ‘순작 원물차 이야기 1호’(백화점가 3만6500원), 올리브 오일 2종과 발사믹 식초로 구성된 ‘폰타나 블랙라벨 1호(백화점가 3만8500원)’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양조간장501, 참기름, 해바라기유, 요리에센스 연두 등 주방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샘표특선 정성담은 S호(백화점가 2만5600원)’를 비롯해 1만~3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김영란법 시행 후 맞는 첫 명절이라 중저가 선물세트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실속있는 가공식품 선물세트가 주목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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