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18일 삼성화재가 보유한 증권 지분 8.02% 취득을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2343억원이며 취득 후 지분율은 19.16%까지 상승했다.
취득목적은 보험영업 시너지 확대와 자산운용 수익 제고라 밝혔으나 시장에서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해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가 놓치기 아까운 호시기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20대 국회 내 경제민주화 법안의 발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전자와 물산과 비교해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수혜 폭이 크지 않다”며 “다만 자산운용한도를 이유로 금융지주 전환 불가를 언급하는 것은 1차원적 접근에 그친 해석이다”고 밝혔다.
보험업법상 삼성생명의 계열사 투자한도는 일반계정 총자산 대비 3%로 6월말 약 5조8000억원이며 증권 지분 취득 후 잔여 금액은 5000억원에 불과하다. 만약 한도가 부족해 지분 취득을 꺼렸다면 이번 증권 지분 취득 역시 설명력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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