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짐 아닌 힘 되는 국회 만들 것”신임 국회부의장에 심재철-박주선 선출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 선출 표결을 갖고 총 287명 중 찬성 274표로 정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정 의장은 당적을 내려놓고 무소속 신분으로 앞으로 2년 동안 국회를 이끌게 됐다.
정 신임 국회의장은 “지금까지 국회는 갈등의 조정자가 아니라 조장자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아왔다”며 “국회의장으로서 유능한 갈등 관리와 사회통합의 촉매 역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에게 짐이 아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20대 총선민심으로 만들어진 여소야대, 다당 체제 하에서 국회의장에게 부여된 막중한 소임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단순히 견제하고 감시만 하는 역할에서 머무르지 않고 국정의 당당한 주체로서 부여된 권한을 적극 행사하되 그에 따른 책임도 함께 지는 협치의 모델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여야 의원들에게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에 각각 한 자리씩 배분된 국회부의장에는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과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이 선출됐다.
심 신임부의장은 “국회부의장은 대화와 협치 뿐만 아니라 때로는 강력한 협상력과 투쟁으로 야당을 견제도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힘있는 여당 부의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신임부의장도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국민의당의 가치와 비전을 실행시키고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며 “국민의당에 의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룩해내는 데 의장단의 한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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