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오피스룩 이어 점심시간제 자율로
정 부회장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대카드/캐피탈의 점심시간 폐지’란 제목으로“12시부터 1시라는 획일적인 점심시간을 없애고 언제나 자유롭게 식사를 하거나 쉬도록 제도를 변경. 같이 움직이는 공장이라면 모를까 사무직이 동일한 식사 시간에 우르르 몰려나가야 할 이유가 없다”고 글을 게재했다. 그는 “사내식당들은 교대 대응하도록 오픈시간을 변경하고 헬스클럽은 종일 운영. 생각해보면 별 것 아닌데 오래된 관습을 하나 하나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이는 근태 중심에서 업적중심 관리로 서서히 이동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6개 사내식당들은 내달 2일부터 오픈시간을 변경하고 사내 헬스클럽은 종일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기업 분위기 쇄신을 위한 다양한 시도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뉴오피스룩(New Office Look)’을 도입해 진취적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개인의 취향과 업무 효율을 고려해 캐주얼 복장도 허용했다.
정 부회장의 ‘인재경영’ 도 기업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정 부회장은 승진연한을 기존 4~5년에서 2년으로 축소해 성과와 역량을 반영한 새로운 승진 제도도 시행했다. 성과가 좋은 직원들의 동기부여와 함꼐 근무연수가 아닌 능력위주로 승진자를 발굴하겠다는 정 부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성과가 뛰어난 직원은 입사하고 8년차에 부장 승진 대상이 된다.
앞서 정 부회장은 역량평가와 업적평가로 분리하는 ‘투트랙 체제’로 인사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업적과 역량 두 가지 기준으로 진행하던 기존 승진 심사는 개인의 자질을 평가하는 역량평가 위주로 실시하고 성과급에는 실적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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