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협의회서 고성까지 오가 노조 구조조정 우려 제기에 사측은 일축
24일 한국씨티은행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서울 사무실에서 노조 수뇌부와 브렌단 카니 수석 부행장, 박병탁 WM사업본부 부행장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사는 최근 사측이 발표한 지점망 개편안 중 WM허브·스마트브랜치 등 46개 점포 전략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
노조측은 이날 사측을 상대로 이번 점포개편안이 수익 창출과 배치되는 형태로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사측에서는 “특화된 수익원 창출을 위한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잘하면 충분히 수익이 발생하고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씨티은행은 11월 서울 반포에 스마트골드허브점포를 오픈하고 추가 확대 여부도 고려 중이다.
하지만 노조 측 관계자는 “이번 개편안은 수익을 낼 수 없는 모델”이라며 “자꾸 사측에서는 다른 은행에서도 하고 있다는 말만 하는데 어불성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점포개편안이 향후 구조조정의 단초가 될 가능성 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사측은 구조조정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국씨타은행 노사는 오는 2017년 6월까지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때문에 노조 측에서도 당장은 구조조정 가능성이 없다지만, 이번 점포전략이 수익성과는 동떨어진 것이어서 결국 그 기간이 지나면 구조조정의 구실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씨티은행 노사는 이날 회의를 통해 앞으로 1주일 후에 다시 만나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사측은 “그동안 구조조정은 없다고 수 차례 강조해왔다”며 “이번 지점 개편안도 WM 분야를 특화해 고객들에게 좀 더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구조조정 관련설에 선을 그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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