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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수용성, 원전 정보공개가 답”(종합)

“주민 수용성, 원전 정보공개가 답”(종합)

등록 2015.04.29 17:15

김은경

  기자

‘30주년 원자력연차대회’ 개최

29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30주년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원자력산업협회 제공29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30주년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원자력산업협회 제공


29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30주년 원자력연차대회’에서는 원자력 발전에 대한 주민 수용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 원전 정보공개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오전 ‘국민공감: 원자력의 재도약을 위한 관문’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제임스 스콘악 캐나다 브루스 파워 사업본부장은 “캐나다 원전 산업의 중요한 가치는 주민 지원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원자력 발전 수명을 연장하는 것은 안전성을 담보로 해야 해 주민의 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브루스 파워는 캐나다의 세계적 원전회사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전력를 공급하고 있으며, 온타리오주는 전력의 절반을 원자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다. 총 8기의 캔두형(중소로) 원자로가 있는데 경주 월성원전 1~4호기에 적용된 것이 캐나다에서 도입된 캔두형(중수로)이다.

그는 “온타리오는 그동안 석탄을 활용한 에너지를 많이 의존했는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화력발전을 줄여가고 있다”며 “주 정부와 주민들이 원자력의 중요성 깨닫고 화력발전소 줄이기 위해 원자력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동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브루스 파워는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정비 미결사항 등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인근 주민들에게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 지난달 진행한 주민 수용도 조사를 보면 원전의 설비개선에 대한 지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80% 정도가 설비개선을 지지했고 20%만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제리 프라피어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 평가분석국장은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원전 계속운전 허가와 대중 참여에 대한 접근’ 주제 발표에서 “캐나다는 정보공개법에 따라 과학·기술적 규제 정보를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며 “원자력 발전소 안전성도 밝히고 있다”고 언급했다.

프라피아 평가분석국장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심의 과정도 공개해 인터넷을 통해 일반 국민들도 심의 과정을 볼 수 있다”면서 “원전 인허가 과정에서 국민, 환경단체도 참여해 관련 의견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원전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국민들이 전문가들에게 자문할 수 있는 비용을 제공하고 있다”며 “국민, 환경단체가 우려하고 있는 바를 기술적인 근거를 통해 발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8~29일까지 ‘함께한 30년, 함께할 30년-원자력 이제는 공감이다’를 주제로 진행된 연차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 8개국의 원자력정책 입안 관계자, 국내외 원자력계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했다.

연차대회는 ▲국민 공감 - 원자력의 재도약을 위한 관문 ▲지속 가능 원자력 발전을 위한 과제 ▲미래를 위한 원자력’ 등 3개 세션 주제로 진행됐다. 프레드 더마카 가압중수로 원전 운영자 협회(COG)회장, 캐스린 맥카시 美 에너지부 경수로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책임연구원, 론 오버스 캐나다원자력산업협회(OCI)회장 등이 전문가로 참석해 캐나다, 미국 등의 계속 운전사례 등을 소개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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