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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주 홍보실 잇단 축소, 수도권 공략 한계 직면?

[단독]지방소주 홍보실 잇단 축소, 수도권 공략 한계 직면?

등록 2015.03.27 07:54

이주현

  기자

보해양조와 무학 홍보실 인원 지역 본사로 이동

무학의 좋은데이와 보해양조의 아홉시반무학의 좋은데이와 보해양조의 아홉시반


무학과 보해양조 등 지방 소주 업체들이 홍보조직을 축소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광주·전남에 기반을 둔 보해는 4월 초 서울사무소에 상주하던 홍보팀장이 광주 영업본부로 이동할 예정이며 부산·경남·울산을 기반으로 하는 무학 역시 3월말 서울에 상주하던 홍보 인원을 창원 본사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들 두 기업은 지난해 전국 소주 소비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진출했으며 홍보와 영업·마케팅 인원을 확충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들은 홍보조직을 유지 확충하지 않고 오히려 조직을 축소하고 있어 언론과의 소통을 등한시 한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홍보의 경우 주요 언론사들이 서울에 몰려 있고 수도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서울에서의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 기업이 수도권 공략에 한계를 느껴 홍보실을 축소하고 주무대인 지역의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보수적인 소주시장에서 지역별 시장점유율을 0.1% 변동시키는데 는 수십억원의 비용이 들어가며 어렵게 올린 점유율이지만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실제 기존 수도권 시장을 점유한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의 아성이 워낙 높아 이들 기업의 수도권 공략은 쉽지 않았다.

지난 17일 온라인 여론조사기관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소주 시장에서 무학 좋은데이의 점유율은 1.1%를 기록했다.

4년 전 0.4%에서 3배 정도 오른 수치지만 지난해 5명에 그쳤던 영업·마케팅 직원을 50여명 수준으로 확충하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여왔던 무학으로서는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

현재 무학은 전국 소주 점유율에서 참이슬(하이트진로) 47%, 처음처럼(롯데주류) 17%에 이어 14%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 진입을 위해서는 수도권 지역의 점유율 확대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홍보실 인원의 이동만 있을 뿐 영업과 마케팅팀의 변동은 없다”며 “수도권 지역의 영업과 마케팅팀 인원은 확충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학 관계자는 “1공장 증축 기공식 등 관련 이슈가 많아 창원 본사로 이동하는 것”이라며 “창원과 서울을 교대로 다니며 홍보 업무를 계속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남, 홍대, 사당 등 주요 거점에서만 하던 마케팅 활동을 영등포, 건대, 연신내, 노원, 마포 등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내달 상암동도 진출할 예정”이라며 “홍보실 개인 직원의 이동일 뿐 수도권 시장 공략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보해 관계자 역시 “인원은 줄었지만 앞으로도 홍보직원 1명이 서울에 상주하며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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