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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수주 작년比 16% 감소···4년만에 처음

해외건설 수주 작년比 16% 감소···4년만에 처음

등록 2015.02.09 11:00

김지성

  기자

산유국 재정난→발주·연기나 취소→수주 감소 악순환

UAE 한 공사 현장. 사진=뉴스웨이DBUAE 한 공사 현장. 사진=뉴스웨이DB


지난해 해외건설로 벌어들인 돈(국제수지의 건설수입)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저유가로 공사 발주가 주춤한 상황이어서 건설업계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수지의 건설수입은 171억달러(약 18조원)로 전년보다 16.1% 줄었다. 건설수입이 전년보다 줄기는 2010년(-17.7%) 이후 4년 만이다.

앞서 2010년 119억8000만달러에서 2011년 154억8000만달러, 2012년 197억1000만달러, 2013년 203억7000만달러로 커졌다.

국제수지에서 건설수입은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 건설 공사 진척(기성)에 따라 발주처로부터 받는 돈(매출)을 말한다.

지난해 해외건설로 벌어들인 돈이 줄어든 주요 배경으로 저유가가 거론된다. 한국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중 절반이 중동에 몰려서다.

산유국인 발주처 경제가 어려워지면 공기 연장이나 설계 변경 등에 대한 발주처 비용 인정비율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유위성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매출 비중이 낮은 착공시점이 지난해로 몰리면서 해외건설 매출이 줄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매출보다는 오히려 수주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저유가는 산유국 재정난을 불러와 발주 연기나 취소로 어이져 수주 감소로 귀결할 수 있다는 게 유 위원의 분석이다,

올해는 저유가로 불확실성이 훨씬 더 높은 상황이다.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 8월에도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으나 최근에는 50달러 안팎에서 등락 중이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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