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한국 내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된 중국 교통은행이 서울지점 10월 중 위안화 지급결제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날 한은이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 등 위안화 활용도를 높이는 정책과제 이행을 위해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이 참여하는 작업반(TF)을 운영하고 있다.
청산결제체제 구축팀은 청산으로 지정된 교통은행이 10월 중 위안화 청산결제시스템을 구축해 위안화 지급결제 업무를 개시하면 한은금융망과의 연계를 통해 원-위안화 동시결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대(對)중국 투자 준비팀은 적격해외기관투자자 자격 및 투자한도 신청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으며,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T/F는 연내 시장 개설을 목표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중개시스템 및 시장조성자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합의된 협력과제들을 잘 활용해 우리나라가 위안화 역외센터로 성장해 나간다면 경제 전반에서 가시적인 이익이 예상된다고 한은 측은 말했다.
특히 한-중 간 거래에서 수출과 수입을 모두 하는 한국 또는 중국 기업들의 경우, 환위험을 절감할 수 있어 양국 간 교역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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