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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브로드밴드, ‘UHD 셋톱박스 상용화’···UHD 방송 시장 경쟁 ‘후끈’

KT·SK브로드밴드, ‘UHD 셋톱박스 상용화’···UHD 방송 시장 경쟁 ‘후끈’

등록 2014.09.01 18:46

수정 2014.09.01 18:51

김아연

  기자

KT와 SK브로드밴드는 1일 셋톱형 UHD 서비스를 개시하고 첫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사진=KT, SK브로드밴드 제공KT와 SK브로드밴드는 1일 셋톱형 UHD 서비스를 개시하고 첫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사진=KT, SK브로드밴드 제공

KT, SK브로드밴드 등 IPTV 업체들이 같은 날 나란히 UHD 셋톱박스를 상용화하며 UHD 방송 시장의 주도권 잡기 경쟁에 나섰다.

KT와 SK브로드밴드는 1일 셋톱형 UHD 서비스를 개시하고 첫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UHD TV를 보유한 가정의 경우 이러한 셋톱박스를 설치하면 풀 고화질(HD) 대비 4배, 표준화질(SD) 대비 24배 선명한 화질로 UHD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먼저 KT가 이날 선보인 셋톱형 UHD 서비스는 ‘올레 기가 UHD tv’로 IPTV 서비스로는 유일하게 UHD 전용 채널을 통해 24시간 내내 UHD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다큐, 패션, 여행 등의 UHD VOD를 서비스한다. 또 최신 영화와 인기 다큐멘터리 등을 추가 확보해 연내 500여편의 UHD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레 기가 UHD tv’에서는 NHK에서 제작한 UHD 다큐멘터리 대작 ‘에스토니아’, ‘별이 빛나는 밤’ 등의 독점 VOD 서비스를 비롯해 연말까지 500편의 영화, 다큐,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전범석 KT 마케팅부문 미디어사업담당 상무는 “올레tv는 유료방송시장 선도사업자로서 국내 최다 콘텐츠 제공은 물론 웹 기반의 스마트 셋탑 출시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해 왔다”며 “앞으로도 IPTV의 본원적 경쟁력인 선명한 화질과 실용적인 서비스로 차별화를 이뤄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 역시 같은 날 UHD 셋톱박스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지난 4월 말 UHD 셋톱프리 상용화를 시작한 바 있으며 1호 가입자에게 1년 기본료 무료권, B포인트 10만 점, 삼성 사운드바(HW-F551)를 증정했다.

SK브로드밴드는 우선 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UHD 전용 콘텐츠를 다시보기(VOD)로 선보이고 콘텐츠 제공업체와 협력해 제공 편수와 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공모전과 기존 FULL HD 콘텐츠의 업스케일링을 통해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할 방침이다.

업계는 KT와 SK브로드밴드가 이처럼 셋톱형 UHD 서비스를 개시함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UHD 방송 서비스를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UHD 전문 채널인 ‘유맥스’ 개국하면서 선제공격에 나섰던 케이블 TV 업체를 비롯해 최근 UHD 전용 채널 ‘SKYUHD’를 개국한 KT스카이라이프까지 UHD 방송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이 치열한 상태다. 현재 TV 제조사와 제휴해 셋톱프리 방식으로 UHD를 서비스 중인 케이블 역시 올 하반기에 하드웨어 셋톱박스가 출시되면 공동구매 물량 10만대를 먼저 공급받아 서비스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UHD 방송 시장을 두고 일어나는 이러한 신경전이 아직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직 콘텐츠가 부족한데다 UHD 방송장비도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UHD로 방송되고 있는 콘텐츠는 대부분이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그마저도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재방송이 반복되고 있다.

또 통신·인터넷 등과 회선을 공유하는 IPTV의 경우 네트워크 용량의 한계 역시 문제로 거론된다.

인터넷 환경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셋톱으로 수신하는 방송의 끊김 현상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서비스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콘텐츠나 기술적으로 해결해야할 선행과제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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